조회 : 1,217

살면서 첨으로 남인데 털어 놓은 속 이야기?


BY 주부 2001-08-03

안녕 하세요
날씨가 아직 기승을....그치만 덥지 않으면 여름이 아니겠죠..
전 오늘 힘 겹게 여길 노크 해 봅니다
원래 속으로 싹히는 성격인지라....
이젠 더이상 그러고 싶지 않고 터 놓고 싶어요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잔....그리고 출근
퇴근은 항상 11시,12시 가끔은 새벽
그러다보니 가족끼리 하루 식사할 시간은 없죠
일욜도 없구,자기 일 하는사람이 뭐 그리 바쁜지
애들도 이제 다 커서 보고 있는데
수없이 애기도 하고 멜로 편지도 써 주고 폰으로 문자도 넣어주고
내가 할수 있는건 다 했어요
남편 왈?
지금 한창 일 할 나이니 들뽁지 말라고....
이젠 기다리는것도 지칠대로 지친상태
시어머니 말씀대로 오면 오는가보다....라고 하시라는데....

하지만 그럴수도없고...
오늘 아침엔 그랬어요
집에와서 밥 안 먹고 할려면 들어 오지 마라구. 인터넷 들어가서 아줌마들인데 공개적으로 함 털어 본다구요
맛난 반찬 준비하는게 참 재미 있었는데 지금은 반찬도 별 신경 안 쓰고 대충....먹어요
언제 부턴가 (1년)남편이 집에서 식사를 안 하니 그런 재미도 사라지고 뭐가 그리 밤 늦게까지 재미나는 일이 있는지?
뭘 하면 항상 흘리고 다니는 성격인데 휴대폰 그날,그날 쓴것은 집에 들어 오시기전에 부지런히도 지우고 다녀요
사람이 의심을 할려면 한도 끝도 없다더니..
아직은 일이 먼저라서 그런데 신경 쓸 틈이 없다고 하시는데
전 바라는게 있다면 다른 가정처럼..일찍 들어 오셔서 식구들끼리 같이 식사하고 티브이보고 애기 나누고~~~
결코 큰 기대도 아니고 지극히 평범한 기본적인 일인데
왜 그게 그리 안 될까요?
12시 넘어서 들어와서 한다는 말...냉커피 한잔 안 타주나아?
그리곤 스타 그래프트.... 또 아침에 일어나서 냉수 한잔..샤워 하시고 냉커피 한잔 이렇게 늘 반복....우린 다 먹기 위해서 사는데 하루 한 두끼 먹고 어떻게 버티시는지 참 용하죠?
사는게 왜 이리 재미가 없는지?
바깥에서 일하고 집에 늦게 오시면 피곤 하실텐데 그것도 아니예요
3-4시까지 그러고 계시는거 보면.....
자기말로는 걱정이 많아서 잠이 안온다하시는데....
사업하다보면 그렇겠지 이해는 하죠
하지만 그것도 이젠 습관 몸에 베인것 같아요
애들은 아빨 참 많이 따라요 아빠도 애들이랑 약속은 잘 지키는데..
애들인데 아빠 인데 좀 일찍 다니 시라고 애기 좀하라고하면 그런걸 왜 우리보고 그러느냐?고 하지요
항상 들어 오실시간엔 다 자고 아침에 아빠 주무실때 다 등교하고
지금은 방학인데도 다 같이 밥 먹기란 하는의 별 따기?
그러다보니 전 저대로 신경이 예민 해지고..
좀 흥분해서 글이 두서가 없는것 같네요
그럼......


+= 2살 차이예요..
낮에는 그런대로 시간이 잘 가는데
밤에 남편 기다리는게 너무 힘 들어요...
시계를될수 있는대로 안 보구...한게임가서 고스톱도치고....
나름대로 홈 페이쥐도 관리하고.....
잊을려고 하면 더......이러다 쉬---이 늙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