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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더운데 정말 열받네!


BY 바보 아지매 2001-08-03

나는 지금 결혼8년째이다. 딸만 둘 (7살,5살)
울형님 나보다 한살위. 아주버님하고 지리산 등반한다고
울집에 아들 형제 맡겨놓고 휴가갔다.
나는 흔쾌히는 승낙 했지만 마음은 편치않았다.
1학년 2학년인데 우리아이들을 얼마나 괴롭히는지 말도못한다.
숙모 알기도 우습다. 맨날 반말이다.
이더운여름에 나는 감기몸살까지 앓고있는데 그런것 다 알면서도
별난 형제를 맡기냐고 옆집 아줌마들이 더 난리다.
좋은소리도 한두번인데 자꾸들으니까 화가나기 시작했다.
근데 어제 신랑이 인터넷 주문으로 퀵보도 두개를 주문해서 배달이왔다. 하나는 조카주란다.
나는 하나만 있으면 그애들도 서로싸울테니까 그냥우리애들이나타게
나두랬더너 째려본다.
근데 오늘 아이들 넷데리고 수영장 갔다와서 신랑한테 전화하니까
큰시누가 휴가라 우리집 놀러오려고 전화가 왔더란다.
내가 날도 더운데 놀러는 무슨 놀러오냐고 했다.
그래도 내속마음은 오면 할수 없지만 신랑이니까 그런소리라도 해야지
하고 했다가 본전도 못찾았다.
신랑 왈 너 이번 여름에 아우데도 안간다 하는기라
왜 하니까 날도 더운데 어디가냐 집에있지 한다.
와 정말 짜증나고 답답하다
난 정말 신랑한테 잔소리 하는 스타일아니다.
근데 너무너무 밉다.
어쩌면 그런소리가 나올까십다.
조카들 보느라 수고한다는 말이라도 들었다면 이렇게 서럽지는
않을텐데..
다밉다. 눈물만 흐른다 나는 맨날 이런식이다.
이렇게 라도 쓰지않으면 속터질것 같다.
내가 바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