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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보다 못한 딸


BY 딸 2001-08-04

속상하다
다들 시집때문에 속상하다 하지만
난 친정 때문에 속상하다
친정 엄마 며느리한테는 부드럽구 상냥하게 하면서
딸인 나에겐 거칠구 말도 막한다
며느리 한테 속상한 거 있으면
나한테 다 얘기하면서 막상 며느리 오면
한 마디두 못하고 잘 대해주기만 한다
같이 이사를 했어도 며느리에겐 돈 10만원주구
나한텐 한 푼두 없었다
딸인 나에겐 옷걸이를 걸으라는 둥 갖은 간섭을 해서
나를 스트레스 받게 하면서
며느리는 빨레를 일주일씩 몰아서 해도 한마디두 못한다
내가 삼계탕을 했다구 했을땐 시끄럽다 하더니
며느리가 삼계탕을 해서 맛있게 먹었다 칭찬만 하더라
우리 아들 똑똑한 것이 꼭 엄마 아들 즉 남동생 닮아서
그렇다구 얘기한다
아 정말 스트레스 받는다
한 번 크게 폭파 시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