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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토론: 공항에서 포옹 시간을 3분으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고민 Talk

조회 : 412

정말!!속상해요

BY 기러기 2001-08-06

★눈 오는 날에★

-서정윤-

눈 오는 날에

아이들이 지나간 운동장에 서면

나뭇가지에 얹히지도 못한 눈들이

더러는 다시 하늘로 가고

더러는 내 발에 밟히고 있다.

날으는 눈에 기대어 보아도, 결국

어디에선가 한방울 눈물로서

누군가의 가슴에

인생의 허전함을 심어주겠지만

우리들이 우리들의 외로움을

불편해 할 쯤이면

멀리서 반가운 친구라도 왔으면 좋겠다.

날개라도, 눈처럼 연약한

날개라도 가지고 태어났다면

우연도 어울리지 않을거 같은 만남을 위해

녹아지며 날아보리라만

누군가의 머리 속에 남는다는 것

오래 오래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것조차

한갓 인간의 욕심이었다는 것을

눈물로서 알게 되리라.

어디 다른 길이 보일지라도

스스로의 표정을 고집함은

그리 오래지 않을 나의 삶을

보다 나 답게 살고 싶음이고

마지막에 한번쯤 돌아 보고 싶음이다.

내가 응납할 수 없는 그 누구도

나름대로는 열심히 살아갈 것이고

나에게 나 이상을 요구하는

사람이 부담스러운거 만큼

그도 나를 아쉬워 할 것이다.

보지 말아야 할 것은

보지 않으며 살아야 하고

분노하여야 할 곳에서는

눈물로 흥분하여야겠지만

나조차 용서할 수 없는 알량한

양면성이 더욱 비참해 진다.

나를 가장 사랑하는 나조차

허상일 수 있고

눈물로 녹아 없어질 수 있는

진실일 수 있다.

누구나 쓰고 있는 자신의 탈을

깨뜨릴 수 없는 것이라는 걸

서서히 깨달아 갈 즈음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볼 뿐이다.

하늘 가득 흩어지는 얼굴,

눈이 내리면 만나 보리라

마지막을 조용히 보낼 수 있는 용기와

웃으며 이길 수 있는 가슴 아픔을

품고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으리라, 눈 오는 날엔.

헤어짐도 만남처럼 가상이라면

내 속의 그 누구라도 불러보고 싶다.

눈이 내리면 만나 보리라.

눈이 그치면,

눈이 그치면 만나보리라.

눈이 그치면 만나보리라.

눈이 그치면,

눈이 내리면 만나 보리라.

내 속의 그 누구라도 불러보고 싶다.

헤어짐도 만남처럼 가상이라면

만날 수 있으리라, 눈 오는 날엔.

품고 있는 사람을

웃으며 이길 수 있는 가슴 아픔을

마지막을 조용히 보낼 수 있는 용기와

눈이 내리면 만나 보리라

하늘 가득 흩어지는 얼굴,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볼 뿐이다.

서서히 깨달아 갈 즈음

깨뜨릴 수 없는 것이라는 걸

누구나 쓰고 있는 자신의 탈을

진실일 수 있다.

눈물로 녹아 없어질 수 있는

허상일 수 있고

나를 가장 사랑하는 나조차

양면성이 더욱 비참해 진다.

나조차 용서할 수 없는 알량한

눈물로 흥분하여야겠지만

분노하여야 할 곳에서는

보지 않으며 살아야 하고

보지 말아야 할 것은

그도 나를 아쉬워 할 것이다.

사람이 부담스러운거 만큼

나에게 나 이상을 요구하는

나름대로는 열심히 살아갈 것이고

내가 응납할 수 없는 그 누구도

마지막에 한번쯤 돌아 보고 싶음이다.

보다 나 답게 살고 싶음이고

그리 오래지 않을 나의 삶을

스스로의 표정을 고집함은

어디 다른 길이 보일지라도

눈물로서 알게 되리라.

한갓 인간의 욕심이었다는 것을

오래 오래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것조차

누군가의 머리 속에 남는다는 것

녹아지며 날아보리라만

우연도 어울리지 않을거 같은 만남을 위해

날개라도 가지고 태어났다면

날개라도, 눈처럼 연약한

멀리서 반가운 친구라도 왔으면 좋겠다.

불편해 할 쯤이면

우리들이 우리들의 외로움을

인생의 허전함을 심어주겠지만

누군가의 가슴에

어디에선가 한방울 눈물로서

날으는 눈에 기대어 보아도, 결국

더러는 내 발에 밟히고 있다.

더러는 다시 하늘로 가고

나뭇가지에 얹히지도 못한 눈들이

아이들이 지나간 운동장에 서면

눈 오는 날에

-서정윤-

★눈 오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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