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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아쉬우니, 계속 직장을 다녀야 하는지 후.....


BY 우울해 2001-08-07

결혼한지 2년이 다 돼가는 30대.....

아직 아기는 없고, 남편 혼자 벌어서는 빠듯한 생활....

올 1월에 정말 너무나 어렵게 취업을 했어요.

결혼했다는 이유로, 임신 적령기 라는 이유로,

정말, 취업이 어렵더군요...

그러기에, 직장생활을 열심히 했어요....

저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전문직도

아닌, 결혼한 30대를 써주는 회사는 그리 많지 않더군요..)

여기서는 막내로, 나름대로 맘 편하게 일했어요..

지금 상사는 여자로 35살, 명문대를 졸업했습니다.

성격이 서글서글한 분이라, 금방 친해졌지요...

근데, 그분이 그만 둔다고 합니다.

대신, 오는 사람은 28살....

어쨌든, 저쨌든 조직이기 때문에, 저의 상사가 됩니다.

오늘 결정이 났지요...

아무래도 그만 두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중입니다. 서로 불편할 것도 같고, 저는 시키는 일을

해주어야 하는 보조직인데, 사실....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일한 자신도 없구요....

솔직히 말하면, 조금 자존심이 상해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돈이 아쉬우니... 계속 다녀야 할지...... 정말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