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19

아이가 자꾸 오줌을 찔끔거리는데......


BY sunwoosun 2001-08-09

이 사이트에서 아이 문제를 말한다는 것이 너무 죄송합니다.
그런데 제가 가장 자주 들리는 곳인데다, 가장 빠른 확답이 있을 것 같아서 실례를 무릅쓰고 글 씁니다.
또 쬐끔 서운한 일도 있고해서.

20개월된 아들 녀석이 10분에 한번씩 오줌을 찔끔 거리는데 아무래도 걱정이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아이가 장난을 치는줄 알았는데 가만히 관찰 해보니 오줌이 그냥 새버리는 것 같더라고요.
많이 싸는 것도 아니고 여기저기 찔끔찔끔 싸 놓으니 짜증이 나기도 하고해서 한의원에 갈려고 하는데 그것 때문에 고민입니다.

어머님이 전화를 주셨더라고요.
아이 안부를 묻길래 아이 소변 이야기를 하면서(밥도 잘 안먹고)
한의원에 가볼려고 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어머님 목소리가 차갑게 굳으시면서 아이들이 다 그렇지 뭐 그것 가지고 그러냐 라고 하시더라고요.
괜히 무안해져서 애기 아빠가 가보라고 해서요 라고 말씀 드렸더니
그래 정 그렇게 가고 싶으면 가 보아라 하시고는 전화를 끊으시더라고요.
어머님이 왜 그러신지 이유를 모르겠고, 조금 걱정도 됩니다.
한달전에 어머님 약도 지어 드리고, 매달 용돈도 부쳐 드리는데 그래도 저한테 뭔가가 서운해서 저러는가 싶어 불안하고,또 서운하기도 합니다.
어머님이 몇 년 키우시던 시누 아이에게는 돌 지나자마자 용을 몇첩 먹여 저렇게 건강하다고 좋아하시던데 우리 아이는 소변 새는것 때문에 한의원에 간다는데 그것도 싫은신가 해서요.ㅣ
아무튼 저는 아직도 철이 없어서인지 어머님이 왜 그런 반응을 보이셨는지 이유를 모르겠고 괜히 서운해지기만 합니다.

님들은 어머님이 왜 그러시는지 아시나요?
아! 그저께 어머님이 시누네 화장실에서 조금 미끄려져 허리를 다치셨다는데 그것 때문에 그러시나? (시누 아이 때문에 시누 집에 자주 가 계십니다)
시누가 괜찮다고 하시고, 어머님도 괜찮다고 하실길래 그냥 넘어 갔는데 그것 때문에 그러시나?
아휴! 너무 신경 쓰이고 또 어머님이 어릴때는 다 그런데 굳이 아이를 한의원에 데리고 갈 필요가 있느냐고 하시니까 한의원에 가는 것도 많이 망설여 집니다.
내일 시누이 가족과 시외할머니, 어머님이 저희 집으로 휴가 오시는데 한의원 갔다 와서 약먹인다고 하면 뭐라고 하실 것 같아 정말 걱정입니다.
글이 횡설수설하지요?
죄송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