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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죽을뻔한 자식...


BY 눈물 2001-08-10

어제 새벽이네요..
저 울아버지한테 맞아서 죽을뻔했어요..
지금 온몸이 아파서 겨우겨우 움직인답니다.
저희아빠.. 술마시기전엔 너무나 따뜻한 아빠처럼 보여요.
근데 술만마셨다하면 미친사람 저리가라할 정도랍니다.
그저께 계추가 있어서 잠시 나가셨는데.. 그곳에서 술을 많이 드셨나봐요.
시집간 언니네 집에 찾아가서 언니한테 못할소리 다 하셨데요..
형부앞에두고 언니같은건 나가서 죽어야 된다는....
어찌 사위앞에서 그런소리를 할수 있는지...
울형부 언니랑 살기전부터 그런일 겪어봐서 이제는 그럴려니 하고 지낸답니다.
울언니 울면서 아빠모셔가라고 집에 전화가 와서 엄마랑 동생이랑 저.. 이렇게 언니집에갔죠.
아빠.. 엄마를 보시자 마자 또 욕하십니다.
저 지금껏 살면서 보아왔던 모습..
그날따라 참지 못하겠데요..
죽을각오하면서 덤볐어요..
대체 엄마한테 왜 그러냐구.. 엄마가 뭘 잘못했냐구..
그 소리했다고, 울아빠 저보고 미친년이라고... 저 죽여야한다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울엄마, 저 맞을까봐 도망가라고 보내시는거.. 저 도망안갔어요..
차라리 평생 이런모습 볼봐에야 죽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저 가만히 맞고 있었어요..
지금 갈비뼈가 부러졌는지 허리하고 아파요..
자식때린 울아빠.. 자기가 잘못하신줄도 몰라요..
저 잡히면 죽인데요..
제 남친 이거 다 봤어요..
몇달있음 결혼하는데...남친 도망갈듯 하네요..
저 어떻게 살아야하나요?
오늘 용서를 빌러 갑니다..
울엄마가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라고 하는데...
잘못한건 아빠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