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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랫동서는...


BY 어찌할꼬? 2001-08-13

전 시댁과 합친지 4개월째.
동서는 결혼전부터 결혼후까지 시댁과 살다가 가까이로 분가했지요.
분가도 하기 싫어했었드랬습니다.
동서와 시부모님과는 좀 특별한 관계입니다.
친딸도 그렇게 못할정도로 상식적으로 이해안갈 행동도 많이 했었구요. 그걸 다 받아주는 시부모님도 이해가 안가죠.
암튼 결혼후 2년동안 여우같은 아랫동서에게 휘둘리다가 이제야 정신차린 접니다.

어제저녁때 저희부부는 아들을 데리고 친구 돌잔치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두 시누 식구들이 집으로 온다고 하더군요.
매형들 휴가를 맞춰서 놀러간다고요.
동서도 서방님도 다 알고 있었죠.
돌 잔치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니 8시.
어머님 혼자 저녁밥상을 차리고 계셨습니다.
저녁을 먹고 혼자 설겆이를 하고 있으니(어머님이 시누들 설겆이 못하게 하더군요) 동서가 오더군요.
왜 늦었냐고 어머님이 물었고 동서왈,
친구와 저녁 사먹고 친구 파마하는데 앉아 있다 왔다는 겁니다.
황당해서....
그리고는 작은 시누 딸 옷을 두벌 샀다면서 저랑 같이 샀다고 얘기한다는 겁니다.
그리고는 10시쯤 자기집으로 돌아갔고 전 11시 넘어서까지 술상을 혼자 치웠습니다. 다들 불끄고 자는데 혼자 부엌에서 설겆이 하자니 참~
그런데 생각할수록 동서가 괘씸합니다.
우리 돌집에 간거 뻔히 알면서 그렇게 늦게 오다니...
맨날 어머님 위하는척 말로만 번드르르하게 하더니, 어머님 혼자시 일하실거 다 알면서...
물론 시누이들 뒤치닥거리 하는거 싫은거 이해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옷을 사온것도, 나랑 같이 샀다고 한것도 시누이랑 나의 입막음용이었단 생각이 들구요.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건 그동안의 동서 행동을 보았을때 충분히 할수 있는 잔머리 굴리기란 거죠.

동서 시댁에서 살때, 저 산후조리때도 시누이 산후조리때도 한번 뒤치닥거리 안해줬었습니다.
맨날 시동생이랑 같이 운영하는 학원 핑계로 늦게오고 토,일요일도 나갔었거든요. 그러고는 전화로 어머님께 "형님 저녁해줘야 하는데 바빠서 못가요 어쩌죠?" 이랬었죠. 어머님 뭣도 모르고 기특해하고...
학원이 멀어봐야 걸어서 5분거린데도...
난 왜 맨날 지나고 나면 동서한테 당했다는 기분이 드는지...
어떻게해야 동서는 확실히 잡을수 있을까요?
이번일...한번 따끔하게 얘기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