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사이부턴가 나는 짠지아낙이 되어가고 있다.
옷을 사도 고급메이커로 몇벌씩 구입하고,
핸드백도 40만원 이상은 줘야 들고 다니기 남부끄럽잖고,
구두도 10만원넘는것도 사서 신고
시장도 백화점지하수퍼로 매일같이 장보러 다니고..
그렇게 살다가..
지금은 옷도 계절바뀌면 대폭세일품으로 한벌정도 사고
핸드백이나 구두가 다 뭐요? 전에 쓰던거 깨끗이 닦아 쓰고
시장도 일주일에 한번이나 간신히 다니고...
어쩌다 일주일에 두번가면 괜히 돈쓴다고 스스로에게 미안해지고..
소고기 낯짝본지 몇개월이나 ？榮째？모르겠네.
어제는 시장보면서 돼지고기만 젤 싼 부위로 삼천원어치 사면서도
고기는 역시 비싸다는 생각이 들고..
2인분 냉면1봉지 3000원주고 사면서도 고민고민~ 그래도 밖에서 사먹는것보단 싸니까 한봉지를 샀다.

그렇게 살다보니까 생활비의 규모가 줄어든다.
결혼초기 100만원 넘던 생활비가 요즘은 70만원정도(관리비,잡비,세금,식비,외식비)가 드니 보람은 느낀다. 내가 30만원어치 덜 먹고 덜 쓰니까 절약이 되긴되나부다.
앞으로도 더 허리띠를 졸라매야하나?
내나이 스물여덟.
이렇게 사는게 바람직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