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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이번엔 임신이길 간절히 바랬는데...


BY 박 하 2001-08-16

결혼한지 7개월..

저번주 토요일날 걸려야할 마술이 안걸리고, 입맛없던 내가 저녁

마다, 매운음식이 먹고싶었길래, 나의 몸에도 새생명이 자리를

잡았나했더니... 어제 아침에 다시 마술이 걸렸다. 그것도, 생리

라할수 없을정도로, 소변을 봐야만 조금씩 나오고...

내남편한테 뭔 죄라도 지은것처럼 미안하고, 괜찮다고만 하던

남편이 어제 잠자리에서 나에게 "자기야, 이거 말해도 되?"하고

물어보았다. 난 말해보라고 남편"내가 병원에 가봐야 하나봐"

아니, 신랑한테 아무런 문제는 없다. 결혼전 연예할때 임신이 되

었었는데, 내가 한달여동안 하혈기에, 아기집도 둥굴지 못하고, 아

기맥박도 불규칙하다해서 동의하에 낙태를...했었다. 그리고, 올

5월에 병원의사와 상담해보니, 자궁도 깨끗하고, 맘 편하게 가지면

된다고 했는데...

신랑친구들 모임때, 친구들이 너희는 왜 애안갖냐?고 물어보았단

다. 뻔히 알텐데, 상대배려 않고, 말한 그친구들이 밉다.

친정아빠도 몸이 불편하셔서,엄마가 늘 버팀목이 되어계셨고, 겹

친데 겹친거라고, 외할머니도 혼자지내시다, 피를 토하고 쓰려지셔서

지금 병원에 입원중이사다. 엄마는 내가 걱정할가봐, 말씀도 안하

셨었고. 이럴때, 임신이라도 하면, 아기의 임신소식에 환한미소라도

안겨드리고 싶었고, 내신랑한테도 기쁨을 선사해주고 싶었는데.,.

다음주에 병원에 가봐야겠다. 7월달부터, 생리가 거의 안나오다시

피하면서, 배만 아프니.. 혹 무슨문제가 있는건 아니길 간절히 바라

며, 가을로 접어드는 완연한 9월엔, 부디,부디...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