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262

남편의 행동 시어머님께 알려야할까요..


BY 어떻해 2001-08-20

오늘 남편이 회식을하고 9시쯤 술이 많이 취해 들어왔습니다.
혀가꼬부라질정도로...좋아할사람은 없겠쪄?
저두 약간 뾰루퉁했지만 그냥 평소처럼 있었던 이야기하며 있던중..
남편이 17개월된 아이를 너무 함부로 하더군여..
원래 장난이 심한편이라 아이를 안고 던지고 하는일이 여사이지만..
술이 취하면 원래 행동이 더 커지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심하게 아이를 안았다 던졌다 잘못하면 머리를 땅이나 별에 박겠더라구여.그래서 하지말라고 몇번을 얘기했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결국에는 제가 아이 그렇게 하지말라고 언성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남편도 얼굴을 붉히게 되고 저는 그런 남편이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남편은 저더러 술마시고 들어올때부터 제 행동이 불만이라나 어쨌다나 시비를 걸었습니다.
제가 화를내는게 자기 회식하고 술마시고 들어왔다고 그러는거라나요.
그럴거면 남편 들어오자마자 제가 화를냈겠지요...
전 아이를 너무 함부로 심하게 다뤄서 그랬던건데..
자기가 아이를 어떻게 했냐며 나한테 따지는데 결국에는
내가 이렇게 했냐며..아무것도 모르고 서있는 애를 그 큰손으로 심하게 밀고(서있는아이의 머리를 손으로 쥐어박아서 아이가 꼬꾸라짐) 거의 때리다시피 여러번 그랬습니다...정말 놀랐습니다.
아무리 술먹고 화가나도 그렇지 아이한테 그렇게 하는행동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작은방으로 가서 문닫ㄷ고 다 ??려부수는거였습니다.
정말 소름끼쳤습니다.
평소에 내성적이고 온순했었는데 정말 너무 난폭했습니다.
다깨지는 소리가 나고 가보니 쓰래기통 다깨져있고 의자도 부서지고 난리였습니다... 정말 이런꼴을 볼줄은 상상도 못했었는데..
부부가 싸울수는있지만 아이한테 하는 행동이나 물건을 부수는 행동은 어떻해야 하나요..이해가 안갑니다..아무리 술을 먹고 화가났다지만..전 이해할수 없습니다.
곧장 밖으로 나가 시댁으로 갈까 생각도 했지만 참았습니다.
내일이라도 시어머님께 상의 해야 할까요...그냥 넘어갈수도 있겠지만 처음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에 고민중입니다.
앞으로 살면서 더 심하게 싸울수도 있을텐데 그럴때는 어떻게 될까 생각해보니 끔찍합니다.
시어머님도 알아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선배님들의 충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