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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니고 왠수..


BY 골치아픈여자 2001-08-21


지난번에 가정보다 친구를 더 사랑한다는 글을 올렸던 여잡니다........

그날이후로 얼떨결에 용서하고

엊그저께는 시댁에서 잤는데.........

난 똥빠져라 일하고 그인간은 또 금방 들어오겠다고 해놓고

ㅅ5ㅐ벽 5시가되어오더군요..

시댁이구 새벽이라 어쩔 수 없이 넘어갔습니다......

오늘................

퇴근 중이라며 먹고 싶은것 없냐고 전화가 왔길래

떡볶기가 먹고 싶다고 했더니

금방사가지고 온다며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여러번 속고 도속앗으면서두......

신경서주는 남편이 고마와 저녁도 굶고 열심히

아기목욕 씻기고 기분좋게 있었죠........

.......한시간이 지나도록 안오는 겁니다..

전화를 해?f죠.......

친구가 받더니,,같이 술마신다는 거예요.........

순간 수화기를 들고있던 손이 덜덜 떨리기 시작 하면서......

순진한맘에 떡볶기를 기다린 제자신이 한없이

미웠습니다.......

저요........배부른 열달동안 신랑한테서

그렇게 먹고 싶다는 붕어방 한조각 못 먹어봤구요.....

몸이 아파 걸음조차 못걸어 누워 있을때도

거들더보지도 않더군요......

지난번엔 애기가 열흘동안 열이 40도를

오르락 내리락하면서도 매일 친구들과 술마시느라

항상늦었어요......

그때 너무하다싶어 각서를 받앗거든요.......

일주일에 한번만 마시겠다구.....

어길시엔 이혼을 할것이며 위자료얘기.......

애기는 제가키우기로.....

어겨도 수십번은 더 어겼죠.......

친정엄마한테도 여러번 아주아주 호되게 혼났지요.....

다 소용이 없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아기는 친정에 있어요.(가까워서 맡겼습니다)

문을 안열어 주려고 하는데........

각서대로 할까요?

지금전화벨이 게속 울리는데 안 받고있어요..........

정말 있는정 모두 떨어졌는데 이런일로

이혼을하자니 그렇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