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55

웬 벼락?


BY wlwlsdk 2001-08-22

오늘 남편에게(일하고 있는) 전화를 해서는
"나 여기 산부인과..."
"왜?"
"루프(피임기구)를 삽입했는데"
"그게 뭔데?"
"둘째 안낳으려고 피임기구을 썼어"
"......"
'......."
"너 뭐라 그랬냐?"
"왜 뭐 잘못됐어?"
"그런걸 니 혼자 맘대로 결정하냐?"
"난 둘째 안낳을건데 자기가 수술안할거니까"
" 앞으로 너랑은 그거 안할꺼니까 집어치워"
-----뚜 뚜 뚜 ------

저녁에 집에 들어와서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행동을 한다.
불안...
저러면 분명히 뒤에 터지는데...
어차피 둘째 안낳으려 하는건 생각이 같으면서 뭘 저러나....

님들...
제가 정말 잘못한 것인가여?
빌어야 하는건갑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