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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나요...


BY 아픈녀 2001-08-22

제가 이런글을 쓰리라곤 정말 생각도 못햇읍니다.
오늘아침 갑자기 남편말이 병원에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깜짝 놀라서 어디 다?냐구 물엇드만 아니람서 요도증인가가 걸린거
같다구 하드라구요..얼마전에 농약주고 온적이 있어서 그거 때문인가
싶엇는데 그것이 아니드라구요.
회사 동료들하구 술자리하고 온적이 있는데 자기는 생각이 안난담서
다른 사람덜 말에 아가씨가 자기를 옆방으로 델구 갓엇다는군요.
기가막혀서 웃음이 나오대요.
그러니깐 나두 전염?記뼉?모르니깐 같이 가보자는 겁니다.
그래서 우습게도 비뇨기과라는데를 갓읍니다.
염증이 있는거 같다구 일주일 주사맞고 약 먹으랍니다.
갓다오는길에 미안하다구 하는데 그제서야 눈물이 울컥 쏟아지대요.
첨이자 마지막이라구 맹세한다구 각서라도 쓰라면 쓴다고 하는데
증말이지 믿음이 순식간에 없어지는데 얼굴보기도 싫어?봅楮?.
약국서 타온 약먹으라구 갖다 바치는데 그 약 먹기두 싫구..
정말이지 울남편은 그런사람이 아닌줄 알엇어요.
몸 약한 절위해서 얼마나 자상햇던 사람인데 인제 다 가식적으로 느껴지구 맘 한쪽에선 용서해주고픈 맘도 잇음서 그런일이 막 상상이 되구..
어떡할지 몰겟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