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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심난하니까 자꾸 찾게되네요...)


BY shimz 2001-08-24

(제글 읽었던 분은 아시겠고 안읽으셨던분은 잘모르시겠네요 그냥 답답해서 주저리주저리)

나오는건 한숨밖에 없네요...
오늘은 오빠가 아빠와 얘기하기로 한 날이네요...
답은 나왔는데... 그걸 정답으로 하기 싫은 맘도 있고...
엄마도 나도 서로가 헷갈려합니다.
어젠 내가 오빠가 하겠다고 하면 할것처럼 말하더니
오늘은 엄마가 그렇게 얘기합니다.
정말로 사랑하지만...
그게 아니란걸 알기에 그길로는 가지 못하겠습니다.
첨 만났을때가 그립습니다...
그땐 항상 웃었는데...
서로에게 바라는거 없이 행복했는데...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도 답답해서...
너무도 가슴이 아파서...
이 사람 말로는 여자없다지만 오늘까지 며칠동안 같은장소에서 외박을하고있습니다...
오늘은 회사도 출근안하고 그러고 있네요...
우리집에 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하고있나?
궁금합니다.
평시처럼 전화해서 '여보셔' '어디셔'.....
장난치면서 얘기하고싶은데...
난 아직도 이렇게 보고싶은데...
이 사람 절 피하기만 합니다.
오늘 잊어먹지 말라고 핑계낌에 전화를 했지만
역시 전줄 알고 전화를 받지 않는군요...
머리에 오만가지 생각이 오갑니다.
아이에게도 한없이 미안하기만 합니다.
엄마 잘못만나 이 세상빛도 보지못하고 가는 우리아가...
엄마 잘못만나 그나마 있던 그 짧은기간도 편하게 있지 못했을 우리아가...
내년 3월9일이면 나오는 날인데...
이 죄값를 어떻게 치룰려고...
휴~
기분이 순간순간 바뀝니다.
그냥 조용히... 또 순간 그럴순없어...
오늘 오빠가 왔다가면 우리 이젠 다시 볼수 없겠지요.
어떻게 이런일이 나에게...
엄마 말대로 영화에서나 보고 드라마에서나 보던 일이
...저한테도 일어났네요...

너무 맘이 답답해서 주저리주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