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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집 잡혀가며 만든 은반지..모두 없어져........


BY hsj2000 2001-08-27

오늘은 아침 일찍 동내 파출소엘 다녀왔습니다.
삼년반전
영등포의 문원장님이 가르치는 학원에서
금은세공 실습을 하여 만든건데
아이것 하나, 제것 두개가
감쪽 같이 없어진겁니다,글쎄.
그것 배우러 다닐때
얼마나 곤궁했었는지
음료한잔 못 먹으며 피곤하기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안 보인지가 한참이나 되어서
이번에 세척을 좀하려고 온집안의 구석구석을 뒤졌는데
없는거예요.
아이가 가져다가 팔았을 리도 없고.........
그런 애도 아니고.

속이 상해서 분실신고를 했지요.
아니 그게 거기 있는줄 어떻게 알고 꺼내갔을까?
그러니까 도둑이겠지만.............

이번에
잡동사니좀 처분하려고
집안 정리를 안 했더라면 영 모를뻔했쟎아요,글쎄!

돈으로 치면야 몇푼 안되지만
만든 수고를 생각하면...
게다가 그것 배우려고 서류가 얼마나 들어갔는데.......
동기들중 몇은
세공사로 나서서
월 기백의 수입을 올리겠지만
큐빅을 박는 반지를 만드는데,
큐빅을 얹어놓기는 커녕
은용접도 못하던 솜씨로야 그게
가능키나 하겠어요?
그래서 저야 포기한 상태지요.
결국
민짜통반지 세개밖에 못만들었지요.
그걸 몽땅 잃어버렸으니
아유,속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