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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시엄니, 나를싫어 하신다.


BY 한심녀.. 2001-08-27

울시어머니...
우리 남편 끼구 있으려구만 하신다.
어제도 친정에 일이 있어 못간다고,
전화드렸는데,
아침 일곱시에 전화 하셔선,
밥하러 오란다.
할수없이 남편과 아이만, 보내고
나혼자 친정갔다.
친정식구들 모두 모이니까,
점심때쯤, 오라고 남편한테 부탁해놓고..
근데 점심때가 지났는데도,안오길래,
남편한테 전화 했더니,
시엄니하고, 놀러간단다.
시엄마가 가자고 한다고...
울집엔 조금 늦게 가야 되겠다고 그러면서...
그몇분 통화하는데도,
울시엄니 끊으라고 옆에서 난리다
도대체 울시엄닌 날뭘로 아는건지..
신경질나 죽겠다.
우리어머니...
늘 바쁘신거 나두 안다.
아침일찍 일어나셔서 농사일 하시고,
주변의 돈되는 일거리 찾아다니시며 하신다.
고추가루며 쌀이며,
늘 챙겨 주신는거 고맙지만,
주실때마다, 다음부터는 안줄꺼니,
사서 먹어라 그러신다.
그러실려면 주시지나 말던지...
늘 농사일 안도와 주신다고 역정내시고,
일할거 산더미처럼 많은데,
그래서 화가 나신단다.
나는 집에서 애만 보는거 눈치보여 죽겠다.
25개월 아들 데리고,
어머니 도와드리는거, 너무 힘든일이다.
우리어머닌 애업고 밭일도 하셨다고 그러신다.
한동네 사는 애엄마는
애둘 키우며, 농사일 해서 돈도 많이 번다고,
늘 입버릇처럼 하신다.
혼자 벌어선 못산다고,
애비가 얼마나 힘들겠냐고...
우리 어머니.. 나를 처다보시며,
혀차는 소리, 하는거,
듣기 싫어 죽겠다.
시집에만 가면 할말이 없다..
말만 하면 꼬투리 잡힐까 두려워,
말하기가 무섭다.
서로 기대지 말고 살면 편할텐데...
나는 늘 병신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