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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심경이 알고 싶어라


BY 알고싶어라 2001-08-27

전 참 궁금한게 있어요. 무엇인가하면 시엄니 시어버지 맘요.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이해도 안돼고요.
전 맏며느리 결혼6년차 직장여성... 우리동서는 전업주부...
우리아인 친정엄마가 6년을 키웠구요. 몸이 안좋은데도 딸 빨리 빨리 기반잡으라면서... 그런데 말로는 맏며느리 맏며느리 하면서 실제로는 것도 안닌가바여. 울아들 이제 5세 유치원다니는지라 자기 표현 잘하거든여. 할머니 할아버지는 자기가 가도 말도 안한다고 안갈려고 해여. 애들이 정확하잖아여. 친정집에서는 모든 걸 애위주로 사랑주니까 넘 좋아하지만..
참 그런거 볼때 야속해여. 자기 제사지내줄 장손인데 어쩜 안봐준다는 말 딱 끊어서하고.. 안되면 남도 잘보는데 남이 보면 되지 그런식으로 얘기하고... 동서는 집이 덥다고 시가집에서 애 키우다 시피합니다. 나한테 또왔다식으로 얘기하면서 그래도 봐주나봐여. 그리고는 나보곤 맨날 아프다네요. 맞장구 쳐 주기도 싫어요. 우리동서도 성질도 좋치 그 눈치 받으면서 있는 거 보면. 아닌 나한테 말만 그러고 눈치를 안주나?의심스럽고 얄밉네요. 제가 넘 속이 좁은가요. 화가나요 막. 말도 못하면서...
뭔 맘인지 모르겠어요. 맏며느리 맏며느리 하면서 의무는 강요하면서 가끔 같이 살꺼지 하면서 떠보기까정 하면서 어쩜 그리도 이기적인지..
이기적인건 말도 하기싫어여. 이렇게 바빠도 김치한번 마음내서 담가주질않아요. 딸들한데는 간이라도 빼줄듯이 하면서.. 딸 손자들한데도 잘하는 것 같더라구요. 정말 얄미워. 비교해서 안됐지만 우리 엄만 울 아들 봐준다고 올께한테나 울 조카들한테 더 잘하던데..
자꾸만 정이 떨어져 큰일났어요.
시엄니 성격이 불같아 자기 맘에 안들면 사돈이고 뭐고 없이 소리 질러 대니 뭐라 불란 일어킬수도 없고...
속을 모르겠어요. 잘하는 척하면서 장남인 우리한테 아무 것도 안해주는 것 하다 못해 애가 가도 만원 줄줄을 모르니 ... 어쩌다가 한번쯤 주지 딸손자들 10번 줄때... 그러면서 말로는 장손 장손 안볼때만, 그리고 남한테 얘기할때만.
이율 모르겠어요. 그 심정이 넘 알고 싶어요. 누구 그맘 아는 분 계세요? 잘할려고 하다가도 오늘처럼 열오르면 있던정도 없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