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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때문에...


BY yoalza 2001-08-27

안녕하세요. 요즘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해도 해결책이 안나와 넋두리?f 할까 합니다.세달 전부터 도련님을 모시고 살게 되었어요. 직장이 집에서 가까와서 같이 살게 되었는데(기숙사가 있다고 하는데 본인이 싫다네요.)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그 찌는 찜통더위때 샤워한번 시원하게 못하구요. 삼촌이 퇴근하면 텔레비 켜고 거실에 누워버리면 저는 거실근처엔 가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원래 텔레비를 잘 안보는데다기 좁은 거실에 거리를 두고 앉을 공간도 없어 저는 안방이나 부엌에서 멍하니 있어야 한답니다. 내집에서 이게 뭔짓인가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도련님이나 제 성격이 화통하지 못하고 내성적이어서 말을 잘 못하거든요. 별로 편하지가 못해요. 신랑도 일이 바빠 일주일에 두먼정도 들어오는데 동생이라도 불편하긴 마찬가지인가봐요.
도련님에게 얼굴보고 말하기엔 어색하고 어머니에게 말하기에도 그렇고. 여태 데리고 있다가 갑자기 나가라고 하는게 서운해 감정 상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고민만 하고 있답니다. 독립해 나갔으면 좋겠는데어떤식으로 말을 꺼내야 할지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할지 선배님들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