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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사랑....


BY 딸기 2001-08-30

남편이 바람의 증거를 보면서도 아닐꺼다 정말 아닐꺼다 하면서 지냈습니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안것은 둘째를 낳고 열흘이 지나서죠.
정말 하늘이 무너지더군요. 그러면서 난 그이에게 무엇이었나 싶고 하면서 저희 사이는 악화될때로 악화되었다가 다시 조금씩 좋아진다고 생각하면서 조금씨 아주 조금씩 벌어진 사이를 줄이고 있었어요.
하지만 다시 오늘로써 우리의 사이는 예전보다 더 많이 벌어졌습니다.
몇일전 남편이 저몰래 핸드폰 음성을 확인하더군요.
문자메세지랑 핸드폰전화사용으로 제가 통화내역을 살피는걸 알고 그렇게 바꾸더군요.
그래서 남편의 핸드폰비밀번호를 제가 알게끔 하고 메세지가오면 알리는 통보설정을 했답니다.
어제저녁 남편이 들어온지 30~40분이 지나고 저희집 전화가 울리더군요. 제가 받았어요.
폰메세지가 왔다고 하더군요. 아무생각없이 들었어요.
"오빠 나야 지금 집에 들어가는 길이야 다왔어. 맥주한잔하고 집에 들어간다. 핸드폰 전화했더니 꺼저있길래 집에 들어갔나보네 어제도 하루 종일같이 있고 오늘도 같이 있었는데도 보고 싶다. 오빠 내가 사랑하는거 알지 오빠가 참으라고 해서 안할려고 했는데 너무 보고싶다 오빠 사랑해 그럼 내일보자."
그 전에 얘기해서 끝난줄 알았던것이 지금도 여전하다는게....
그런데 그전날 남편은 야근으로 집에 오지 않았거든요. 그럼 어떻게 해석해야하나요.
남편은 절대로 그런일은 없다고 하지만 이걸 어떻게 해석하고 설명할수 있나요.
남편에게 아이들은 내가 어떻게 해서든지 벌어먹일테니까 당신만 나가달라고 했죠.
남편은 그럴수 없다는군요.
이번이 세번째인데... 결혼 3년만에.....남편의 사랑 받아들이고 참아야하나요.
정말 더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