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으로 하는 친구찾기가 오늘은 왠수다.
분명히 집앞에서 저녁먹는다는데 친구찾기를 해보니
방배동이다
12시쯤 집앞 술집에 간다고 전화가 왔다.
몇번을 했는데도 계속 방배동이 나왔었는데 집 앞이라니
넘 열받았다.
왜 거짓말을 하는지..
그뒤 신랑이 계속 전화를 받지 않았다
새벽 2시쯤 지금 끝났다고 집에 오겠다고 하는거다.
어디냐고 물으니 또 집 근처 아는 사람 집앞에서 술 마셨단다.
또 위치찾기 해보니 역시나 방배동..
10분 후 봉천동...(집으로 오는 길임)
집에왔길래 누구랑..어디서 뭐 마셨냐고 꼬치꼬치 물었다.
거짓말 하는데 열받아서.
마지막 기회라고 불으라고 하는데도 끝까지 우기는 거다.
내가 위치찾기해서 방배동 간 거 안다고 할 수도 없고
정말 열 받았다.
오기전에 잠을 자보려고 했는데도 다른날은 그렇게 잘 오는
잠도 안 오는 거다.
예전에 친구찾기를 몰랐을때는 어디에 있다고 하면 100% 믿었는데
거짓말 하는 걸 알게 되니 자꾸 해 보게 되고 내가 이상해졌다.
설마 위치추적이 잘못돼서 집앞에 있는 사람 방배동이라고
할 일은 없을테고..
여하튼..넘 속상하다.
머릿속으로는 신랑이 늦게 까지 술 마셔도 이해해야지 하는데
막상 그런날이 오면 짜증부터 난다.
내가 아직 주부 베테랑이 아니여서 그런가보다.
어딨는지 자꾸 친구찾기 해보는 나도 혹시 의부증??
여하튼.....친구찾기가 좋기도 하지만 오늘은 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