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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빠를 너무 따르지 않아요. 어쩌면 좋을까요.


BY yut 2001-08-30

결혼하자마자 바로 임신을 해서 33개월된 아들이 있어요.
남편은 성격이 보통이 아니라서 이젠 포기하고 늘 참고
아들하나만 보고 사는데, 요즈음 아들놈이 아빠를 소 닭보듯 합니다.
전에도 잘 때는 아빠가 옆에 있으면 아빠 나가라고 해서 미안했는데,
요즈음에는 아빠가 뽀뽀해 달라고 해도 절대 안합니다.
억지로 시키면 닦아 내고요.
아빠가 장난을 걸어도 아빠 밉다고 손도 못대게 합니다.
대부분 그런 모양이고 아이스크림이나 사준다고 해야 겨우 따라 나섭니다.
성질이 나도 자식에게는 참는 남편인데 너무 아빠를 따르지 않으니
제가 염치가 없어서요.
집안 공기도 썰렁해지고요.
주말에는 늘 운동하느라 집에 없고요, 집에 와도 티비만 보긴 하지만 그래도 아빠고 자기에겐 잘 하는데 왜 그럴까요.
아들이 아주 어렸을때 싸우고 친정집에 가긴 했었어요.
그때의 무서운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싸운 후 나 혼자 아빠 욕하는걸 들어서 그럴까요.
어떻게 해야 아들놈이 아빠를 따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