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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BY 답답 2001-08-30

결혼한지 8개월된 신혼부부다. 우리부부는 6살이란 나이차가 난다. 남편이 나이가 차서 내가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결혼했다.(참고로 남편은 30, 난 24) 결혼전에는 참 잘해줬다. TV에 어떤연애인이 자기 남자친구 자랑하는 것처럼 자기자신보다도 날 먼저생각해주구 회사 다닐때 힘들다구 영양제까지 사서 그것도 그냥주면 안먹을까봐 매일 아침마다 우리 집까지 와서 한알씩 먹이고 회사데려다 주던 그런 사람이었다. 그리고 호칭도 "ㅇㅇ씨" 하고 부르고 뭐 물어보면 잘도 대답해주고 내가 무심결에 쳐다보아도 눈이 안보이고 입이 귀에 걸릴만큼 웃어주던 사람이다. 근데 남자는 다그런가... 결혼하구나니 맘이 달라지나 요즘은 뭘 물어봐도 대꾸도 안한다. 그러면서 TV드라마보면서는 대꾸도하구 맞장구도 잘치고... 난 TV보다도 못한가보다. 그리구 어젠 다른사람있는 곳에서 날보고 너는 어쩌구 저쩌구 이러는 거다. 내가 자기 동생인가. 이런저런 사소한것들로해서 많이 지쳤다. 벌써 권태기가 오는 것인지... 이런사람하고 계속 살아야 하는지 의문이다. 다른 집들도 다 이러면서 사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