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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 때문에 속상한 여자


BY 포도 2001-08-30

정말 속이 많이 상하고 이렇게 오래 동안 속상함이 오래 갈줄은
몰랐는데..

남편은 남편대로 서운 해서인지 같이 삐져 있고 벌써 열흘이
넘어서고 있다.
아무것도 아닌걸 가지고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것인지
여러 분들의 의견을 듣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게임을 알게 된건 올 초 바둑에 정신이 팔려 있길래 (그건 한판
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 끝내기가 쉽지 않아서)한판이 짧은 고스톱은
맘만 먹으면 금방 나올수 있겠다 싶어 내가 차라리 고스톱을 하라고
알려 주었더니.. 그건 더하면 더했지 잡았다 하면 끝이 없고 집에만
들어오면 밥만 먹고 담배 한대 피면 겜을 시작해서 다 소용이 없이 잘때 까지 하길래 그것도 참 괴롭더라구요.
그래서 몇번 좋지 않는 내색을 해도 소용이 없어서 내가 화를 내면서
하루에 한시간 이상 하지 말자고 약속을 했지요.

그런데 그런건 다 소용이 없었어요.
그 일로 속 상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내가 참다 못해 회사에서
하고 들어오라고 소리 소리 질렀었죠 그래서 요즘은 집에서 덜 하였는데..
얼마전 허리를 다쳐서 집에서 한 일주일을 집에서 쉬는 때가 있었죠!
한 오일 정도 집에만 있으니 심심 했던지 애들 데리고 수영장 갔다오라고 하길래 애들 데리고 나갔다 2시간 정도 지난 다음에 들어오니
고스톱을 하고 있데요. 그냥 모른척 했어요.

사실 허리 아프다고 쇼파에 앉는거 조차 힘들어 하고 손하나 까딱 안하고 약 가져 와야 뭐해라 해도 다 받아 주고 아프닌까 했지요.
그날밤 운동하러 나간다고 갔다가 빠진게 있어 애를 집에 가게 했는데
애가 갔다 와서 아빠 또 고스톱해요 엄마 무슨 쪽지 온것 같던데..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어요. 참고 갔다 왔는데 1시간만에
집에오니 그때 까지 하고 있데요. 화가 나서 뭐라고 싫은 내색하고 다시 물뜨러 다시 갔지요. 그 시간이 한 40분 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하고 있데요.

정말 속이 많이 상하고 저 사람이 아프긴 한건가 내가 싫어 하는 고스톱을 그리고 허리 아픈다고 일도 안하고 손하나 꼼짝 안하고 앉는것도 불편해 어찌할지 몰라 하던 사람이 의자에 그렇게 많이 앉아 있을수 있는건지 화가 나서 그 다음 부턴 아예 말을 하지 않았더니 자기는
자기데로 화가 나서 말을 안하는거 있죠!(아픈데 내가 무관심하다 이거겠죠!) 하지만 난 나 할일 다 해요.

그리고 그 와중에 애들 앞에서 한게임 하러 갔는지
엄마 또 아빠 한겜에서 어떤 사람에게 쪽지 와서 그것만 열어보고
나오던데..정말 화가 났어요..
그저께 밤에 일부러 술을 먹고 이야기 할게 있다고 이야길 시작했는데
자긴 할말이 없고 그거 좀 하면 어떠냐고 왜 화가 나서 그런지 모르겠데요. 내가 ㅇ이야기 다 했죠! 너무 심하게 한다 그리고 여자들에게
쪽지 오고 가는거 싫다. 그리고 매너 점수가 그렇게 많은건 분명
분제가 있다 그땐(매너점수가 20점 정도 되는줄 알고)그건 너무 많다 같은 남자가 매너 점수를 그렇게 줄리도 없고 겜만 하다보면
기분 나쁠대 상대가 기분 나쁘게 겜할때 마이너스 점수는 주기가 쉬워도 우리들 보통 사람들이면 열심히 겜만 하지 매너 점수 올려주는데
별로 신경 쓰지 않는데 당신은 도데체 어떻게 했길레 점수가 그렇게 높으며 쪽지를 주고 받아 애들이 보는냐 난 그런거 저런거 다 기분
나쁘다 당장 한겜 아이디 해지 하라고 했는데 아직도 그대로 있네요.
좀 전에 가보니 가관이네요 난 기절할뻔 했어요.올 초에 가입한 겜 전적이 3만번이 넘어서고 또 매너 점수는 57점이나 되네요.
그점수 어떤걸 이용해서 한꺼번에 얻은 점수가 아닌건 분명해요.

난 처음 보았어요. 그런 점수요 1.2점 아니면 마이너스1.2점 이던데
이 남자는 어떻게 했길래 그렇게 많은 점수를 얻을수 있는건지
난 도저히 이해가 안되요.
내가 너무 한 건가요?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걸까요?
정말 미칠것 같애요.
아무것도 아닌거 가지고 그런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