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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옆집여자때문에..


BY 속상녀 2001-08-31

저는 직장에 다니고 있고 아이(5살)는 유치원에 다니면서 시어머니(75)가 키워주십니다.그런데 얼마전에 이사온 옆집 여자와 그 9살난 딸때문에 저 속병나고 직장도 그만두게 될것같습니다...
저희집은 복도식 아파트인데 바로 옆집에 얼마전에 그여자와 9살,2살짜리 가족이 이사를 왔습니다.
그런데 그 9살짜리 여자애가 그렇게 우리 아이를 못살게 굴고 안보는데서 때리고 그러더라구요, 한번울면 잘 그치지도 않아서 할머니가 달래려면 여간 힘들어 하는게 아닌데, 친구들하고 잘놀고 있는데 와서 장남감 뺏어가고, 머리 툭툭치고, 애들한테 큰소리 치고,
우리아이 친구중에 자기 엄마하고 친한 아줌마의 아들이 있는데 그아이 한테만 잘해주고 그러대요..
잘 놀고있는데 그아이한테만 과자주면서 다른아이들은 뺏어먹지도 못하게 하고, 장난으로 칼싸움한다고 그어린애들 틈에서 울애기 공격해서 때리고 큰소리치고..
그런데 더 가관인것은 그렇게 해놓고도 자기가 안그랬다고 거짓말을 밥먹듯이 칩니다...
우리집아이가 할머니가 키워서 좀 소심합니다. 조금만 뭐라고 해도 잘울고 그러는데 그 9살짜리 여자애 때문에 밖에 나가기도 꺼려합니다. 그래서 친구들하고 문잠고 놀고있으면 우리집 열쇠고리 찾아서 온방문 다 따고 다니면서 찾아가서 지옥불에 떨어지라는둥 그러면서 큰소리치고, 그 열쇠는 걸어놓지도 않고 방바닥에 그냥놓고 다녀서 자동차키랑 자전거키도 잃어버렸다가 한참만에 찾았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뭐라고 안하고 몇번을 타이르고 일부러 잘해주고 맛있는것도 사주고 하면서 9살짜리 한테 우리아이 이뻐해주라고 그렇게 얘기하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그 엄마한테도 먹을것 가지고 가서 우리아이가 좀 소심하니까 딸보고 좀 이뻐해 주라고 하라고 그랬더니 알았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며칠뒤에 일이 터졌습니다.
신랑이랑 저랑 쉬는날이었는데 갑자기 우리애가 그여자네 집바로 앞에서 큰소리로 울더라구요.. 그래서 나가봤더니 9살짜리애가 벽에 밀어서 머리를 부딪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우리아이가 자기집 앞에서 그렇게 울고있는데 그여자는 안에서 커피마시면서 히히덕거리고 있어서 화가 나있었는데 우리신랑이 그 아이를 불러냈습니다.
왜 자꾸 아이를 때리냐고 그랬더니 자기는 안때렸고 우리아이가 자기를 꼬집었답니다. 그리고 혼자 우는 거랍니다. 그리고 팔의 빨갛게 꼬집힌 상처를 보여주더군요..그 옆집여자도 쫓아나와서 우리아이가 꼬집는것을 봤다며 우리아이보고 왜 거짓말 치고 그러냐고 그러더군요.. 우리생각엔 우리아이는 9살짜리 여자애 무서워서 옆에도 잘 못가니까 절대 꼬집을리가 없다고 생각했고 또 물어보니까 안꼬집었다고 그래서 뭐라고 한거였는데 결국에는 우리아이가 거짓말 친꼴이 되어버려 우리아이만 무지하게 혼나고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가서 거짓말 친것 사과하라고 했구요..
그런데 그 이후의 일이 더 가관입니다.
그여자 복도식 아파트에서 문을 열고 유모차로 막아놓습디다. 우리아이 친구들이 그여자네집복도를 통해서 와야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아이 그 뒤로 그 앞으로 못지나가고 아래층으로 해서 비상계단으로 친구집에 놀러가대요...
저는 그래도 설마 그여자가 한게 아니고 그 9살짜리 딸이 막아놓은것이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 엄마가 그렇게 해놓으라고 했더구먼요...
그 9살짜리 여자애는 이제는 자기 엄마 기세까지 등에 업고 기세등등해서 더 난리를 치드구먼요..
그래서 제가 아이를 생각해서 저번에 신랑까지 그렇게 참견한것은 미안하다고, 화푸시라고 몇번이고 이야기 했더니만 들은체도 안하대요..
그치만 전 정말로 미안한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아이가 아무일도 없이 그냥 9살짜리를 꼬집었을리는 없읍니다. 왜냐면 무서워서 옆에 가지도 못하거든요.. 그래도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엊그제는 또 우리아이가 친구집에서 놀고있는데 나와보니까 신발이 없는겁니다. 보니까 복도 밖으로 누가 집어던졌더랍니다.
9살짜리 말고는 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 집에는 1,2살짜리 아이들과 4,5살짜리 아이들 말고는 없었거든요, 그 많은 신발들중에 우리아이 신발만 골라 밖으로 집어던질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아이가 할머니 한테 9살짜리가 했다고 일렀답니다. 그 어린 소견으로도 그런 생각이 들었겠지요..
그래서 할머니가 너 왜 울애기 신발버렸냐고 좀 뭐라고 그랬나봅니다. 그랬더니 그 옆집여자가 신발 버리는거 봤냐고 왜 버리지도 않았다는데 버렸다고 거짓말치냐고 그러더랍니다.
그리고는 저녁때 저보고 애교육 똑바로 시키라고 거짓말을 왜이렇게 잘하냐고 큰소리 칩디다.. 그리고 앞으로 한번만 더 그러면 가만 안두겠다고... 그래서 저 기가 막혀서 그냥 무시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웃긴것은 그여자 집에 하루종일 있으니까 온 동네 여자들 한테 우리아이 거짓말쟁이라고 애가 이상하다는둥 그렇게 이야기 하고 다닙니다... 오죽하면 그 아줌마들 중에 하나가 저한테 직장 계속 다니실꺼냐고, 애 불쌍하다고 그럽니다...
이런경우에 어떻게 해결을 봐야합니까
나이도 서른네살이나 된 여자가 나이어린 내가 사과를 하고 좀 저자세로 나갔더니 기세등등해서 저러고 다닙니다.
그 여자 애가 우리집에 와서 한짓을 생각하면 우리가 사과를 받아야될 입장인데 그여자는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욕밖에 안나옵니다.
이젠 별로 좋게 지내고 싶지도 않구요..
그여자랑 딸 얼굴만 봐도 화가나거든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