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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내마음을 ,,,


BY 이젠 2001-08-31

지금 너무나도 마음이 착찹 합니다

저희 집안얘기라 누구한테 말하고 울고불고 할 수 없어

이렇게 아무얘기나 막 씁니다

우리아빠

나에겐 너무나 다정하고 좋은 아빠였는데 나이가 들고

알거 다 아는 나이가 들어보니 평생 바람피우고

의처증에 저희엄마 조금이라도 늦게 들어오면

난리나고 저희엄마 눈치보느라 몸을 사린답니다 넘 슬푸죠 그모습이

그리고 음주사고로 인해 불어난 빚 나의 대학생활을

눈물로 보내게 만든 사건이였죠 등록금 없어서 대출받으려니

아빠가 신용불량자라 대출 못 해준다고 삼촌에게 모증좀 서달라고

갔더니 단숨에 거절 해버리더라고요 매형이라고 순 바람둥이에

누나 가슴 아프게 하는데 누가 도와 주고 싶겠습니까

그때 이제 아빠 정신 차리겠구나

아니였습니다 오빠가 결혼하고 빚쟁이들피해 이사왔건만 나이가 60을

바라보건만 또 여자가 있습니다 미안해 하냐고요? 절대

오히려 큰소리 입니다 한번은 빚쟁이가 저희회사로 전화해 저 보고 빚을

갚으라고 해서 제가 분할해서 드린다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래 그런말을 아빠에게 했더니 니가 뭔데 나서냐고 되려

큰소리치고 다 소용없다고 하더니 애꿋은 엄마에게 자식교육이 어떠니 저떠니

저 아빠 엄청 좋아했죠 동네에서 다 알았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미움과 불쌍한 마음도 들어요 나이드니 다 불쌍해 보이고

그렇게 이뻐하던 딸이 말도 하지 않으니 얼마나 서운할까 그런맘,,,

답답합니다,,,


우리 엄마

우리 아빠랑 지금껏 사셨다면 얼마나 참고 참고 속병이 많을지 제가 쓰지 않아도

다들 아시겠죠,,, 평생 돈 한번 제대로 써보지않고 자식만 보고 살던
우리엄마

돈이 너무 없다보니 이젠 다단계까지 할려 하니 답답합니다

너무 불싸한 생각이 들고요

저 이제 23살 입니다 가슴에 항상 뭐가 묵직하니 자리잡고 있습니다

남들은 저 귀히 자란줄 알고 부러워하죠 친구들 한테 어두운 얼굴 한번

보인적 없는 터라 전 언제나 슬퍼도 웃는것 밖엔 할 수 없죠

세상에 저보다 더 한 사람은 많겠지만,,, 저희 집도 만만치 않죠

두서 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속은 시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