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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람 죽은 목숨


BY 죄인 2001-09-01

글을 읽기만하다가 오늘에서야 용기를내어

허심탄회, 솔직담백하게 님들에게 제입장을 얘기하고

살길을 찾고픈맘에 몇자적습니다.

2년전 바람이란걸피웠습니다.

지금생각하면 미친짓이었지요.

1년의교제끝에 남편에게 들켰습니다.

이젠 살기는 글렀구나하고 이혼을 요구했더니

남편은 아이들땜에 이혼은 안된다고 그냥 사는데까지

살아보자고 하더군요.

1년이 지났습니다.

외출금지,전화도청등 끝없이 의심을 합니다.

근1년동안수도없이 맞았습니다.

12시간을 맞은적도 있습니다.

고막이 터질정도로 맞았어요.

전 이미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는데도 감옥아닌 감옥살이를하고 있습니

다.

남편은 보복이라도 할듯 밖으로 나돌구요.

남편은 저의부정을 주위모든사람에게 낱낱이 알렸습니다.

살아도 산 목숨이 아님니다.

죽자니 아이들이 눈에밟히고 용기도 없구요....

남편은 마음이 이미 떠났습니다.

그런데 단지 아이들땜에...

어찌해야 할까요.

죽어야 할지.

참고 살다보면 잊혀질날이 올런지...

정말로 남편에게 못할짓을 했습니다.

남편만 용서해 준다면 죽을때까지

딴맘 안먹고 오직 남편만 바라볼며 살텐데요.

참 나쁜여자죠?

손가락질 받을만 합니다.

저를 꾸짖고 싶은분은 꾸짖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