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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고 자는 남편에게 한마디...


BY 잠안오는 마누라. 2001-09-05

지금 한시가 가까웠는데 내가 잠 못자는거 알지?
어제도 오늘도 코가 삐뚤어지게 마시고 와서
세상모르고 코만 골고 있는 너...
이젠 너 그러는거 정말 싫다.
내속이 풀릴때까지 널 패버리고 싶다.
소리도 지르면서 내 힘껏 한번 때려봤으면 좋겠다.
오늘은 정말 일찍 올줄 알았다.
여섯시 다되어 전화와서 일찍 갈게 하고는
술을 이리 마시고 오냐??
술마시고 와서 나이트가서 부킹했다면서 자랑하고
부킹한 여자랑 만나러 다니고...
당신이랑 부킹한 여자는 밤에 나이트도 가고 참 좋겠다
했더니 나도 그리 살라고...
누군 그리 살줄 몰라서 안사나...
나도 나이트 갈줄 알고 술도 마실줄 알고 남자친구
사귈줄도 안다.
근데 왜 안하느냐 니랑 같아지기 싫어서지...
너 나중에 내 그럴때 니도 그랬잖아 하는 말을 내가
어떻게 듣겠냐...
난 끝까지 고고하게 살거야...
나중에 너 괴롭히면서 살거다.
너한테 절대 약점 안잡히지.
너 나한테 한거 다 갚아줄거다.
부킹한 여자랑 만나지 말라고 그래도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끝까지 우기고...우기면 다인줄 아나본데...
그렇게 살아보라구...
내가 웃으면서 칼갈고 있는거 알면 그리 잠못들걸.
히히히히히...우리 잘 살아보자구...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