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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키님은 남편이 안스러우셔요?난 죽이고 싶습니다.


BY 도끼부인되고 잡 2001-09-05

하고 있는 장사가 넘 안돼서 요즘 형편이 말이 아닙니다.

있는 돈 다까먹고 남은건 빚뿐인데 어떻게 잘살아보려고

노력은 안하고 귀는 얇아서 다른 장사를 해보겠다고 설쳐대는데...

근데 돈은 없고 하니 딴엔 속이 상했는지 술이 개떡이 되어

들어왔네요. 지금껏 8년동안 살면서 이렇게 술이 많이 취한것도

처음입니다. 첨엔 저도 조금은 안쓰럽디다. 근데 몸도 못가누면서

샤워하다 자빠지고 (뇌진탕 안걸린게 다행이지) 변기에 오바이트

하면서 바닥에 x싸놓고 이불에 오바이트하고 밑 안닦아서 이불에

다 묻혀 놓고 80키로 넘는 몸뚱이 받혀주다 압사당할까 겁납디다.

지금 홀라당 벗고 코 골며 자고 있는데 정말 죽이고 싶습니다.

술이 독인 병도 있는 사람이 저렇게 무책임하게 몸까지 망칠

정도로 술을 마시니 안그래도 사는게 지긋지긋한데

내일 당장 짐싸서 친정으로 가고 싶은생각이 드네여.

맘 아파할 울엄마 생각하면 그것도 못하겠죠.

저 넘을 어케 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