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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러운 남친의 누나...


BY 미혼녀 2001-09-05

제 남친에겐 시집안간 누나가 있어요...

나이도 그리 많지 않아요..

저보다 두살위죠...예전에 그의 누나가 저보고..

남친에게 내가 생겨서 자기가 심심해 졌다고...

그러니 중간에서 잘하라고 그랬어요..

첨보는 제게 그런얘길할 정도의 안하무인격인 면이 있어요..

우리둘이 데이트라도 하면 시샘을 하는건지..

뭐 같이 가자는둥, 자기도 영화볼줄 안다는둥,

패션 카다로그 보면서 이런옷을 사오라는둥,..

젊은사람인데 좀 눈치없고, 경우없고, 그런편이예요...

그런데 남친이 저보고 이번주말에 자기 누나와 영화를 보라더군요..

누나가 집에서 집안일만 하니까 힘든가 보다고..

남친 엄마가 몸이 편찮으셔서 누나가 살림을 거의 하거든요..

그리고 회사를 그만둔지가 꽤 됐구요...

근데 왜 내가 만나야하는지...자기(누나)친구들을 만나지..

전 그의 누나가 이젠 싫거든요..

처음엔 어떻해선든 좋게 볼려고 했지만,

항상 데이트할때 전화해서 일찍오라고 하고,

막상 가보면 별것도 아니고, 일찍오라고 해서 기분나뻤나며 물어보고,

무엇이든 자기 맘대로인 그의 누나가 전 정말 싫어요..

남자사귄 경험도 없어서 여자맘 잘 알아주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자기생각만 옳다고 욱여대고,

왜 며느리들은 시엄마를 친엄마처럼 대하지 못하냐고..

자기들이 그런생각을 갖고 하니까 시집살이라 느끼는거라고..

막무가내로 말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면서 제겐 제가 외곬수라고...고집이 만만치 않다고..

남친과 싸우면 이젠 저도 똑같으니까 싸우는거라고...

암튼, 그의 누나는 자기가족에 대한 집착이 대단한 사람이예요!!

저... 결혼할려고 양가 부모님 다 인사시켜드렸지만,

남친 집안만 생각하면...가슴이 답답하거든요..

특히, 그의 누나는 아주 복병이예요!!

이번주말에 약속있다고하고 전 누나 안만날거예요..

항상 저희보고 자긴 친구랑 약속이 있어도 안나간다고...

가족들이랑 주말을 보내려구 하는거라고 그랬거든요...

저두 그렇다고 할래요...

제가 잘하는거겠죠?

아님, 제가 그의 누나를 만나 같이 놀아줘야 하나요?

그랬다간 나중엔 정말 신혼여행도 따라올려고 할것같고...

매번 제가 살림하는거 참견할 사람인데...

제친구는 시누들이 나이두 많아서 막내동생처럼 예뻐해주고,

도와주기만 하고 그리 참견은 안한대요...

근데 이집안 사람들은 성격이 이런가봐요...

자기가족만 끔찍히 여기는 사람들....

정말 어찌해야 좋은걸까요??

저두 그무리에 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