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상하고 어이없어 몇자 적어봅니다
결혼햇수 8년차, 아들만 둘을 둔 엄마입니다
큰아이가 7살, 작은애가 3살이구요
계획한건 아니었지만 지금 임신 10주에 접어들었어요
작은애가 아직 어려서 아기 낳는 것을 많이 고민 했습니다
고민중에 남편도 아기를 원했고 저도 세상에 태어나고자
생긴 아이를 어쩔수 없어서 그냥 낳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아버지.
오늘 아침에 전화해서는
아직 안 늦었으니 지금이라도 잘 생각하라고 하십니다
애들 많이 낳아서 무슨 덕을 보려고 하냐구요
아이를 덕 보려고 낳습니까?
일주일에 4-5번은 아침에 전화를 해서 잔소리를 하시며
온갖 참견을 하시더니 이젠 아이낳는 문제까지
관여를 하십니다
전 아이 낳는거 부부문제지 시부모가 관여하실 일이 아니라 봅니다
아무리 자식이지만 그건 좀 심한거 아닌가요
아이셋을 키워도 저희부부가 키우지 시부모가 키워주는거
아니잖아요
태어나기도 전부터 푸대접 받는 우리아기가 불쌍합니다
아기의 생명을 놓고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 시아버지가
너무 야속하네요
저요 꼭 예쁜 딸 낳아서 보란듯이 잘 키울겁니다
자꾸 저러시니까 더 오기가 생기네요
안할말로 제가 못된짓을 해서 아기를 낳는 것도 아니 잖아요
당신 손주인데 왜 저러실까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