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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 속에 있는 나에게


BY 청춘의 덫 2001-09-05

아 좋은 기억이 없구나.
여태까지. 앞으로도 그렇겠지

어쩜 나에겐 행복이라든지,사랑이라든지 ,
기쁨,생활의 여유로움이란게
애당초 어울리지 않았어.많은 것을 바래지도 않았는데,

아마 그런 것들은 다 나를 피해서 가는가봐여.
내가 싫대여.좋은 것들은
난 이제 지쳐서 꿈도 사랑도 돈도 명예도 다 싫어라...

내마음 속에 나에게 말합니다.
다 가져가라. 다 떠나가라.
내 나이 이제30
무에 그리 가슴에 맺힌게 많아서 세상을
이리도 염세적인 눈으로 보게 되었을까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주인을 잘못 만나
무참히 뭉게져 버렸구나.
난 가늘고 질긴 이 생명을 하늘이 허락한 그날까지
지겹게 이어 갈 것이다.
하루하루 내가 내 자신을 죽여가면서

내마음속 깊은 곳에 집을 만들어서
혼자 들어가 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