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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나의 머슴이었고....


BY 왕과나 2001-09-07

이 세상 대부분의 문제가 돈으로 해서 돈으로 끝난다.
나또한 결혼하고 나서 그리 살았다.
직장생활접고 남편이 가져다 주는 돈으로 식비와 공과금외에는 미안해서 쓸수가 없었다.내돈이 아니라는 느낌이 너무 강했다.

아이 하나 낳고나서 달라지기 시작했다.이제는 남편이 벌어다 주는돈으로 당연히 아무생각 없이 쓰기 시작했다

아이가 다시 태어낳다
이제는 남편이 벌어오는 돈이 못마땅하기 시작했다.
하물며 다른 주변인들에게 나가는 모든돈을 원천봉쇄 하기 시작했다.

남편은 나의 머슴이었고 나는 그의 주인이 되어 그가 하는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하게 되었다.
우리가 잘사는것이 남에게 피해를 안준다는 명목하에 말이다.
나는 무서운 여편네가 되었다.

만약 내가 남편한테 따로 월급을 받는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보았다.
나는 내월급외에 다른것은 신경이 안쓰일것 같다.
내것이 아니므로 우리 가족 생활하는거 제하면 남편이 어디에 쓰건말건 (착하고 성실하니까) 필요한데 썼겠지 생각하면 그만일게다.

이제부터는 남편은 리더이고 나는 나의 오너가 될것이다.
이제부터는 정말이지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