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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가 나를 무력하게 만드는...


BY 둥구리 2001-09-07

님들의 남편분들은 제2의경제위기를 어떻게 넘기나요
저는 공무원이라 회사의 사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결혼한지 1년도 되지 않아 남편의 회사에 어려움이 닥쳐 월급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이고 보니 남일이 아니더군요
몇번이나 남편의 가능성을 믿어보자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결혼하고서 마이너스500도 제가 다 갚았구요
물론 남편월급몇번 나온거는 손도 못데게 하고,제가 용돈주고 생활비하고 살았답니다.
남편이 사치를 하는 것도 술자리를 가져서 흥청망청하는 것도 아닌데
저의 결혼한 후 기대치가 넘 컸는지 욕망이 사그라들지를 않네요

아기갖는것도 걱정이구요
그래서 또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답니다.
생활비랑 둘이 살아가는 돈의 액수를 알게 해주고 싶고,또 제 월급에는 손을 대지 않기 위해서죠

제돈 쓰는 거 넘 아까워요
빚갚자고 5개월동안 남편월급한푼도 못받고 쓴 내 돈이요

님들도 결혼생활중 이런 어려움이 있었나요
남편도 힘든데 자꾸 그 목을 조르는 거 같아 괴롭습니다.
남편은 나보고 욕심을 버리라고 하구요
이혼이야기 나온게 수차례입니다
이런어려움이 정말 이혼을 불사할 정도의 일인가요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