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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넘 힘들다..


BY 직장인주부 2001-09-07

얼마전부터 회사 다니는게 넘 힘들다..
결혼하구 지방에서 남편따라 서울로 와서 1년반이 지났다..
첨엔 직장을 안다니구 편하게 전업주부로 살려구 했는데
남편 월급으로 저금두 안돼구 겨우 먹구 살정도다..
그래서 월급두 마니 받지 못하구 전공두 아닌 직장에 사무직..아니 막발하믄 이것저것 잡일..돈은 얼마안된다..
내친구들은 내가 4년제에 전문직 종사하던 사람이였는지라
당연히 그런일을 하는줄 아는데..
첨에는 내 직업을 찾을려구 하니 주부라 창의성이 떨어진다나...
지방서 올라와서 경력두 깍이구..야근은 왜그리 많은지..
결국 돈 얼마안되구 정시출근 퇴근 직장을 구했고 지금 한 10개월이 되어간다..
아파트 전세값은 3000가까이 올라가버렸고(첨에 얻을때 좀 깍아 싸게해서) 저금한돈은 3분의 1도 안되고 ..
애 가질 형편두 안되구 차 굴릴 능력두 안되 차는 살 엄두두 못내구..
그런데 직장에선 날 넘 허드레 취급하구..
때려치고 싶은데 돈이 웬수다..
돈이 웬수야..
남편은 월급이 작아두 나중에 경력땜에 아직 몇개월을 있어야 하구..
기달리다 전세값 오르믄대출받아두 갓을 능력은 안되구..
한숨만 나온다..
집에서 놀아두 돈땜에 취미생활이고 모고 암것두 몬하구 집에 갇혀 살구 일하자니 돈은 좀 생겨두 가슴이 답답해 혈압올라 넘어갈것 같구..
어떡하믄 조을까..
가슴이 답답하다 못해 요즘은 아프구 숨두 턱턱 막히구...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