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75

이혼을 권장해야하는 사회


BY 슬퍼화나 2001-09-07

오늘 kbs 아침마당을 잠시 보았는데,
대충 내용은 남편의 폭행과 외도로 고생한 주부가
상담을 하는 뻔한 내용이었던것 같아요..
후에 시청자들이 전화를 해서 비슷한 내용을
하소연하고 조언과 상담하는 시간이 있는데
그 중 어떤 20대 자녀의 전화내용을 듣고 아주
맘이 아팠어요.

엄마와 자신들을 향한 아버지의 폭행으로
자신의 언니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자신 또한 모든 남성들에 대한 비뚤어진 선입견과
편견으로 가득차서 결혼같은건 절대 하고 싶지
않다는 그런 내용이었어요..
그 아버지는 아직도 큰딸의 죽음이 자신때문인지
깨닫지도 못하고 있다는군요..

우선 몇몇 남성들의 무지하고 악날한 행동때문에
부인과 자녀들이 끝없는 고통을 세월을 보내고
있어야하는 것도 안타깝습니다.

더불어 그 고통을 불굴의 인내로 감수하면서도 이혼은
나쁘고 최악의 선택이라는 편견만 가지고 절대 안된다는
생각에 딸을 죽음으로 몰고간 그 엄마가 더 싫습니다.
부부사이의 불화나 폭행이 얼마나 자녀들에게 큰 악영향을
미칠지 조금이라도 깨닫는다면 애때문에, 경제적인 이유로
이혼할 수 없다는 말 이해가 안갑니다..

아무리 요즘 이혼률이 증가하고 있다 우려해도 아직도
우리 사회는 이혼을 권장해야하는 사회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