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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없는 신랑


BY 열받은 녀... 2001-09-08

우리신랑 오늘 회식있다구 술마셨다.
지금 새벽 3시가 넘어가는중...
항상 아침엔 일찍 들어온다구 하구 그약속 지킨적없다.
핸드폰 열라 해두 안받는다.
꺼놓진 못하구(꺼져있음 단박에 아니..) 아마 진동으로 놓나부다.
그래놓구 못들었단다.
시간이 지나면 더 약오르고 성질난다.
12시쯤 전화 왔다. 회사 사람하구 나이트 간다나?
2시까지 들어온다구... 부킹과 헛튼짖 절대 안한다며 약속 한단다.
어느 정신 빠진 여편네가 그말을 그대로 믿으랴..
3시가 넘어도 연락없길래 계속 핸드폰 때렸다.
그랬더니 전화받더니 오바이트 하는 중이라며 끊었다.
정신 빠진 놈 그정도로 마시다니...
한두번 이면 눈 질금 감고 참아 주련만 아주 상습적이다.
술마시고 얼큰하게 취하면 가는 사람 집에 못가게 잡는다.
그래놓구 자기도 술마시기 괴롭다나?
누가 입벌리구 드러붓나? 지가 좋아 퍼마시지!
열받아 다시 전화 했더니 회사 상사가 전화 받아서 미안하다며
지금 집에 들여보낸다구한다.
그사람 말은 안했지만 나보구 피곤한 여자라고 했을 것이다.
자기네 심하게 먹는건 생각 안하구 날 드센여자루 만드는 남편이 정말
재수없다. 술좀 적당히 마시면 안되나?
남들도 그러는지 내가 예민 한건지 모르겠다.
왜 유부남이 나이트를 가냐구요..
술마시려면 술만마시던지 다른생각이 있으니 나이트를 가느거 아님
니까? 들어오면 실컷 패주고 싶어요...
내가 나도그럼 애 맞기구 나이트 간다니깐 그건 안된데요.
자기가 사심없이 갔다면 내가 나이트 가는거 허락해야 하는거
아님니까? 더러버 서리...
지금 문열구 들어옴니다.
일단 한딱가리 하러 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