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들이 오랫만에 백점 받아 왔다고 외식을 했어요. 다 핑계지요. 한 끼라도 해결해 보려는. 적당히 술마시고 들어와 숙제 시키고 다들 누었는데 남편은 tv를 보더라구요. 암 생각없이 잠들었는데,2시간후 눈떠보니 인간이 없어서 어디갔나 찾으니 문 틈으로 불빛이 나오는곳으로 가서 문을 확여니 컴 에서 포르노를 보고 있잖아요.
전 그런 종류를 무지 싫어하거든요. 왜 남 하는거봐요. 지도 잘 못하고 안 하면서.
그순간 속이 뒤집히고 열 나는데, 맨 날 피곤하고 힘들다며 그럴시간은 있나봐요.마누라가 말 시키면 잠깐만 그러면서 그 시간에 대화 좀 하면 덧나나.
다시 혼자 와 누웠는데 잠이 와야지요.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저 인간이 여자가 생겼나,단란주점을 가려고 그러나 (죽어도 못가게 하거든요) 그런다고 나한테 써먹지도 안는데.
화가나서 집을 나갔는데 왜 밖은 추운지.
요즘 사는게 재미없데요. 그시간에 책을 보던가 애들하고 대활하던가.봉사를 하던가, 할일이 왜 없어요.
아주 짜증난 밤이었어요.
제 남편은 함께 보길 원하고 그대로 하길 원합니다.
그 사람하고 연애하면서 포르노라는 걸 처음 봤습니다.
결혼한후 신혼? 때는 요구를 많이 받아줬는데
지금은 싫다고 말 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 그런 거 보는거 그냥 이해는 합니다.
알고 봤더니 그런거 안보는 사람이 없더군요..
결혼2년차인 저는 그런거 잘봅니다.
인터넷으로 그런거 찾는데는 도사죠. CD도 잘 구해서 봅니다.
근데 울 신랑은 그런거 되게 싫어합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자기는 나 없을때 보면서 내가 그런거 볼때는
싫어하는거 같더라구요. 저는 거리낌없이 보거든요.
비디오샵에 가서도 18세 미만금지구역으로 신랑 등 떠밀어서 하나 골
라오라고 시키거든요. 하도 싫어하길래 이젠 인터넷으로 봅니다.
제가 PVC (PORNO VIDEO CASETTE)보면 남편은 말하죠.
참 그런거 잘도 구해온다고요. 하지만 더 이상은 말 못합니다.
뭐라그러면 당장 내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거든요.
실생활에서 못하니까 이런거라도 보면서 내 욕망을 분출시키련다.
그럼 찍 소리도 못합니다.
사실 우린 2달에 한번 정도 밖에 관계를 안하거든요.
빗나간 욕망으로 인해 제가 변태가 되는 거 같아 슬픕니다. T.T
전 그 부분에 있어서...
너무 예민해질 필요는 없다고 봐요...
남자들은 사춘기때부터 그런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많이 접해왔고,
어른이 되어서도 그냥 볼거리에 해당된다고 봐요...
그리고 소수이지만 여학생들도 그런 경험을 많이 한다고 하구요...
성을 생각하면 나쁜거란 인식때문에 그런 남자들이 지저분하게 보여질수 있지 않을까요? (정말 지저분하게 노는 영화가 있긴 하지만....)
그런 행동을 격려하라는 뜻은 아니지만, 화내고 신경쓸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도가 지나치지 않을 정도만 내버려두는 거죠...
전 남편이랑 같이 봐요... 처음에는 제가 호기심을 보이는게 이상했나 봐요... 내가 조금 보다 인상 찌뿌리며 그냥 얼굴 돌릴줄 알았나 봐요... 하지만, 전 끝까지 얼굴 찡그리며 다 봤어요...
나중엔 남편이, 아무리 부부지만 도저히 같이는 못 보겠다며... 딴 방으로 가서 보더라구요(컴퓨터가 두 대라서)...
저도 보고, 남편도 보고... 또 바꿔보고...
왜냐면 그런거 나 몰래 숨어서 보는게 싫었거든요...그리고 자꾸 숨기고 감추면 더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갈까봐...
나한테 써먹든, 안 써먹든 그건 어떻게 보면.... 그냥 호기심이라고나 할까요... 그런거 같아요...
여자나 남자나 어린애나 어른이나 다 가질수 있는 호기심....
그 호기심이 충족 되고 나면 "별거 아니네" 란 느낌이 들잖아요....
내가 너무 남자 편만 들었나요? 제가 말주변이 없어 생각을 제대로 썼는지 모르겠네요....
넘 속상해 하지 마세요...
제 신랑도 며칠전에 그런 경우가 있었어요.
아이들 방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성인사이트에 접속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랬죠.
아이들 때문에 보더라도 문은 꼭 걸어 잠그고 보라고...
남자들과 여자는 성에 대한 개념과 본능이
다르다더군요.
성이란 것은 노출 시키는 것이 낫지 않나 싶어요.
폐쇄적이고 은밀하면 빠지기 싶지만
개방시켜 두면 나름의 해소 방법이 된다는군요.
남편에게도 자신만의 시간을 주세요.
우리의 기준으로 나 같으면 이렇게 할텐데 하는 것 보다는
내 스스로도 아내와 엄마이기 이전에 한 여자이고
혼자의 시간을 가지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저도 결혼 10년 동안 처음에는 무지 많이 싸우고
그로 인해 힘들어 했지만 결국은 서로의 기대치를
낮추어야지 나스스로가 자유롭더라구요.
여자의 기준과 생각으로 접근하면
남자들의 사고 방식과 행동 절대 이해 안가죠.
남자들은 본능에 자극하는 반면 여자들은 이성적이고
현실 직시적이니까요.
그런 경우 그냥 그러세요.
보더라도 지나치게 보지 말고 그냥 재미 있게 봐...
애들처럼요....
밀고 당기고를 잘해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