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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납니다...


BY kim0742 2001-09-08

전 활달한 소유자이고 남들이 리더쉽있고 재미있고 말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전 순진한가봐요...정말 그런줄알았거든요...
그런데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어요...
저의아이는 하나인데 학교를 들어가서 어머니모임을 가입했습니다..
거기엔 대표가 필요해 저의 활동적인 모습에 모든어머니들이 추천을하여 신나서 했습니다.
바자회 소풍 운동회 모두 정말 열과성을 다해서 우리아이는 내팽기치고 책임감에 휩싸여..열심히 했지요..선생님 비유마추랴 엄마들 비유마추랴....정말 힘들고 돈도 많이들고 고달픈하루지만 우리아이를 위하고 또한 나를 위해 너무도 신나고 재미있었지요..
다들 잘한다 최고다 왜그리 재미있냐 ...
전 신나서 엄마들 분위기 맞추느냐고 전력을 다했고,,,사적으로 밥도 먹고 차도마시고 집집 돌아다니며 담소도 나누고 다른반이 우리반을 부러워 할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모르는게 약일까?
전혀 소문도 못들었었는데...진실하다고(?)하면서 학교돌아가는이야기 남 험담부터 모든걸 나에게 전해주는 동생이 있었어요...
가끔 충고도 섞어가면서...그래 진실해보이지는 않지만..그래도 도움을 많이주는 분이구나 생각하고있었는데..
어느날 그분이 급하게 전화를 해서 큰일났다 지금 누가그러는데...
선생님들사이에서 제가 남 험담이나 하고다니고 선생님들 험담하고 정보 퍼트리는 사람이라고 소문이 났다고 하는거여요...
어!
난 분위기 맞추고(전 남 험담하면 나또한 욕먹고 다닌다고 생각하는사람)그래서 아마도 엄마들 이야기보다 선생님들 이야기로 편중되다보니..
하지만 난 악이가 있이 얘기한적은 한번도 없는데 어찌 자기들이 정보를 전달하고 장단맞춘 나만 나쁜사람이 되었던가...
그리고 되짚어보니 선생님이 형식적으로 날 대한것 같고 한번도 앉아서 차마셔보란 소리도 안한것 같아 내심 섭섭했는데 그모든것이 선생님들사이에서 날 요주위 인물로 파악했다는생각에..
아~ 아이를 위해서 하는일이 아이를 망친건 아닌지..
지금도 난 정말 나쁜뜻이 있는사람이 아니라는건 우리반엄마들이 다 파악했고 (나만의 생각인가)신임하고 날 잘따라주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그래서 너무 자존심상하고 전달한사람도 밉고 선생님들사이에 정보망이 그엄마한테 전해주었는데 그사람 마저도 날 한번도 만난적이 없다...정말 열심히 순진한 열의를 같고 일한사람에게 물한바가지를 붓는다...
그런생각으로 모든걸 결부시키니 정말 난 헛살았나보다,,,생각한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겠지 하고 기다리려니 이야기가 너무 많이 꼬인것 같다...말많이 하는것이 정말 나에게 헤가 된다는걸 느끼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은걸까...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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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이 2001-09-09
    [응답]힘 내세요^^
    순수한 마음으로

    열정을 다해 봉사활동을 하셨는데

    그런 억울한 일을 겪게 되셔서

    많이 힘드시겠네요..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하다보면

    꼭 그런사람들이 있게 마련인것 같아요.



    앞에서는 열심히 장단 맞추어주고선

    뒤돌아서면 엉뚱한 이야기를 퍼트리는 사람.

    있는데선,무조건 잘한다고 하구서는

    없는데선 욕하는 사람...



    특히,학교일에는 그러한 경우가 더더욱

    많은것 같더군요.

    저도,큰아이가 국민학교 3학년인데,

    주변에서 이야기 들어보면,

    학부모모임가지구 말썽이 많이 있더라구요.



    하지만,

    님께서 소신껏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신거니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모두 알아줄거예요.

    떠도는 풍문이란 언젠가 벗겨지는 법이잖아요..



    속상하시겠지만

    힘 내시구요.

    보란듯이 더욱 열심히 활동 하세요.



    이번일을 교훈삼아

    누가 남 이야기 하셔도

    그저 들어만 주시구요.^^



    같이 동감해주는척 하면

    님이 험담한것처럼 소문이 흘러나오는 법이거든요.



    선생님들께서도

    님의 진심을 곧 아실테니

    기운내시구

    마음 훌훌 털어버리세요.



    편안한 밤 보내시구

    감기 조심하시구요..
  • 가을소리 2001-09-08
    [응답]눈물이 납니다...
    님~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대표라는 자리는 봉사하는 자리잖아요.

    선생님 눈치보랴 반 임원 엄마들 눈치 보랴.

    내 돈 쓰고 내가 눈치보니.

    정말 답답하더군요.

    저는 4년동안 반대표를 하고 있거든요.

    항상 말조심하자는 생각으로 절대 선생님의 좋지 않은 모습,

    엄마들의 이야기는 가급적 하지 않고

    듣기만 듣고 맞장구는 전혀 치지 않는답니다.

    제가 우리 아들 1학년 때 처음 대표 맡았을 때.

    큰 아이있는 엄마가 그러데요.

    첫째도 말조심, 둘째도 말조심,

    잘못하다가 구설수에 오르기 쉽다고요.

    대표는 잘해도 욕 먹고 못해도 욕먹는다구요.

    하지만 우리 아이 담임했던 선생님 몇 년이 지나도

    길에서 목욕탕에서 학부모 만나면 제 소식 꼭 물어봅답니다.

    또 다른 선생님도 길에서 만나도 어디에서 만나도

    제 손 꼭 붙잡고 놓지 않는답니다.

    제가 선생님들에게 특별히(?)한 것도 없어도

    엄마들에게도 특별히 잘한것 없어도

    선생님이나 엄마들이 그 때가 좋았다는 이야기 듣는건

    아마 소리없이 일하고 엄마들이랑 재미나게 지내고

    그리고 소문나지 않게 조심하구...

    4년정도 하고 나니 너무 재미있었거든요.

    대표 엄마들끼리도 반 엄마들 끼리도 하지만.

    내년 5학년때는 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래저래 신경쓰이고 모든 행동이 조심스럽고...



    그리고 님!

    진실은 밝혀지는 법입니다.

    지금 당장은 속상하고 답답해도.

    제 아는 사람도 님같은 경우를 당했는데요.

    시간이 지나니까 억울함이 밝혀지더라구요.

    너무 속상해하지 말아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