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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하난데


BY 인간아~~~ 2001-09-09

내일이 시아버님 생신이다.
그런데 울시엄니 오늘아침부터 약장사 따라다니면서 휴지다 세제다 얻으려 다니신다 물론 가져오면 잘쓴다. 하지만 5살짜리 아들과 4개월된 딸을 가진 난 장난아니게 바쁘다. 5살짜리 아덜은 하루종일 나가려고 호시탐탐 내눈치를 살피다 슬그머니 사라져서 날미치게 만든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였다. 아 찾아다니느라 하루반나절이 지났다. 찾아다니는것도 찾아다니는거지만 택시운전하시는 아버님 깨울세라 둘째울지안게 하려고 그아이 신경써야하지 나간 아들은 1시간이 지나도 들어올줄모르지 환장할뻔했다.
그러다 어머님이 들어오셨다 밥도 안해났다고 성질내신다. 그래서 아찾아나가야 겠다고 하고 나왔다. 동네3바퀴 돌고 찻길을 건너는 아들을 발견했다. 혼내고 싶었지만 참았다
아침겸 점심을 먹고 어머님 또나가신다. 그리고 또 전쟁 방청소하랴 마루청소하랴 밥먹은거 설거지하랴 정신이 없었다.
둘째목욕시키고 나니깐 어머님 저녁하신다. 밥먹고 울아 소꿉장난 가지고 나가서 친구들 하나씩 나눠줘가면서 흙범벅을 해가지고 들어온다 목욕을 시키신다. 울어머니께서 소꿉장난한거 깨끗이 씻으라고 해서 내친김에 불럭도 같이 씻었다. 글고 남편이 들어왔다 둘째봐달라고 했는데 텔레비젼에 꿀을 붙어났나 텔레비젼만 쳐다본다 죽이고 싶었다 결혼하면 고생안시킬것처럼 말해놓고 시집살이까지 완벽하게 요구하는 그 남자가 자꾸싫어진다. 아니 죽이고 싶어진다.
저녁설거지를 하면서 아이 젖병을 삶으려고 하는데 울시어머니 하루종일 뭘하고 지금삶으려고 하신다.
당신 오이소박이 담그셔야 한다고..
오이소박이 감사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잡지마세요 제발 어머님 저요 성질더러운 년입니다.
약장사 따라다니시느라 온몸이 아프시단다 시아버님한테는 당신도 돈버는거라고 암말도 하지말란다 그리곤 찜질방가셨다. 난 5살짜리 아 하고 장난감과의 한판승부를 가지고 치우고 어질러놓고 실갱이를 하고있고 그러다 갈비사다 재놓고 아가씨들어와서 밥먹은거 설거지하고 그러다 둘째가 응가를해서 기저귀갈아주고 정말 정신없은 하루였다.
그러다 1시간만에 어머님이 들어오셨다 갈비재났다고 하니 큰일했단다. 거기까지만하셨으면 이런 사단나지도 않았을것을 화장실가셔선 기저귀갈아주고 왜 안빨아났냐고 넌 지저문하지도 안냐 냄새안나냐 하시면서 내속을 ?씬맒킴?당연하게 성질더러운 네가 가만있겠는가. 어머님 더러운거 저알아요 하지만 저도 할만큼했어요. 귀가 안좋으신 어머님 개가짖는 소리로 알고계신다. 그다음에 울남편 힘든내게 갈비 구워서 밥달라고 참말로 눈치도 없는놈이다. 좋아 착한내가 참는다 띠발놈아 너 늙어서 참말로 왕따를 시킬거다 울 아들하고 편먹어서 너하고는 대화없는 외로운 노인으로 살도록 할끼야
더러운 기분으로 갈비를 구워주면서 둘째를 맡꼈다 하도 울리기에 제대로 봐달라 아님 니가 구워먹어라 했더니 안먹는단다. 둘째를 들쳐엎고 좀 멀긴하지만 친정으로 갈까도했다. 그런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눈물을 먹음고 다시 집으로 들어와 무조건 성질냈다. 울아들한테 그랬더니 지도 찔리던지 오히려나한테 지랄하지말란다.
정말 시어머니랑 살고싶지않다. 따로 살고싶다. 울남편 조금만 참으란다 그참으라는말 6년이나된다.
내가 고생하고 있는건 알고나 있는지 오늘같으면 이집에 불이라도 지르고싶다.
이렇게라도 풀어야지 억울해서 잠이올것같지 않아서요..
일기식으로 써서 반말비슷하게 됐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