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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사람이 우리 시부모라는게 너무 싫어요


BY 맥주 2001-09-10

시어미니 생일이다. 일요일이라 나는 일ㅇ일 새벽에 일찍가서 미역국을 끓이자고했지만 남편 죽어도 토요일날 가서 자고싶단다.
이혼한 아주버님에 그 아들. 좁은집에 나는 가서 제대로 발뻗고 누울자리도 없고 화장실도 마음대로 가지못하는데 내마음은 모르고 죽어도 가잔다. 새벽내내 싸우다 간 시집
아버님 벌서부터 술취해서 한소리또하고 한소리 또한다
처음봤다. 술먹고 밤새도록 잠안자고 떠드는 사람
나는 처음이라 밤새 한잠못자는데 시어머니 남편 아주버님은 한방에서 코골면서 잘도 자더라구요
익숙해서 그런가봐요
너무 기가막혀서 밤에 애데리고 그냥 집에 와버릴려다 그냥 참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어머님 생일에
시누랑 시누남편까지 다 왔는데 아버님 그때까지 술마시고 주정하시다가 상 엎고 어머님 아버님한테 욕하고 죽어버리라고 소리지르고 아버님 어머님한테 못할 상스런 욕 다하고 애 둘은 울고
형님 아들 창피하다고 울고 우리아이 놀라서 울고
정말 저도 울고 싶었습니다
저 그런 사람들이 우리 시부모라는게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그렇다치더라고 시누남편가지 있느데서 그런모습을 보이다니
시누는 그집에서 얼마나 창피했겠습니까
저 별로 시누랑 친하지 않지만 그댄 정말 시누마음이 헤아려지드라구요. 저 앞으로는 시댁에 안갈겁니다
우리 돌지난 아들 놀라서 우는 모습이 너무 싫었고
그런 사람들이 우리아들 할아버지 할머니라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제가 잘못하는거 알면서도 저 정말 너무 싫은데 어떻하지요?
우리신랑하고 시댁가기 전에 무지 사웠지만 그 일 있은후에는 저 말한마디 시댁얘기는 안합니다
우리남편이 불쌍해서요
저 앞에서도 창피하겠지만 시누남편 앞에서는 얼마나 창피했을가 생각하니 저가 참아야겠더라구요
우리형님 아들 3돌아직 안됐는데 시부모님이 항상 싸우니까 어머님이 아버님한테 하는 말을 그대로 하는데 저 정말 놀랐습니다
아버님한테' 술처먹었으면 자빠져 자
조용히해! 욕하지마 죽어버려
하는데 저 정말 돌아버릴뻔했습니다
우리아들도 거기 있으면 그대로 되겠지요
우리 살림 어렵지만 아부버님하고 그아들 빚이라도내서 나가살게해주자고 신랑한테 말했습니다
시부모때문이 아니라 그애가 불상해서요
저 정말 이런 시댁이 너무 싫습니다
운명이라고 그냥 살아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