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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 두려워... 직장 그만 못두는 심정 !


BY 큰며늘 2001-09-10

전 큰며늘입니다.
지금 15년째 직장생활을 했지요.

대학졸업과 동시에
직장생활을 했더니
이제는
직장생활도 너무 지겹고, 힘들고......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가끔 생긴답니다.
직장인이 아닌,
평범한 전업주부로 살고싶어요.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이들
따뜻하게 맞이해 주고 싶고....

그런데,
전업주부, 맏며늘역할
시집살이가 자신이 없어요.

결혼하고 6년간 시부모님과 함께 살았는데
정말 마음이 힘들더라구요.

지금까지는 직장 핑계삼아
분가해서 살고
집안 행사도 시어머니께서 거의 주관하시고
저는 소홀히 할 때도 많았는데.....

이제 전업주부가 되면
시댁의 모든 것이
맏며늘의 책임으로
완벽하게 다해야 하잖아요?

살림도 잘 못하는데
시부모님도 모셔야 하고

마음은 잘하고 싶은데
너무나 완벽하고 깔끔하신
살림의 베테랑급이신 시어머니
저는 도무지 자신이 없네요.

너무나 이기적인 나의 마음
난 정말 나쁜 며늘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