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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동서의 위계질서


BY 나비 2001-09-11

명절이 다가오니 고통스럽다. 이제껏 마음고생만 하고 모질지 못한 마음이 싫다. 난 결혼 9년차 내 윗동서 결혼 7년차.. 첨 부터 많은걸 기대하지 않았다. 나보다 나이도 2살 어리고 결혼도 2년 늦게 결혼해서내가 많이 도와주고 도움을 받고 싶었다. 여동기간이 없는 내겐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결혼초장부터 위계질서라는 명명아래 벼슬한 상전노릇을 한다. 시부모 생신때는 회갑잔치때 빼곤 참석한적이 없다. 난 직장다니며 이리뛰고 저리뛰고 이것저것 챙기며 살기위해 내 자신과 아이를 희생? 시킨 시간들이 이젠 아깝다. 윗동서 생신날 아침 전화한통화로 시부모님 생신 끝이다. 나름대로 선물이든 돈이든 해드렸겠지만 내게 수고했다. 고생했다. 인사조차 없이 매번 그냥 끊는다. 시부모님은 좋게만 받아주신다. 명절때도 그 많은음식 다 해놓으면 휴가가4일이든5일이든 명절바로전날 저녁이 다되서 도착한다. 왜 매번 아이가 배아파서,, 아이가 감기걸려서,, 시숙이 과로해서,, 이유도 변명도 많다. 그리곤 저녁먹고 어느샌가 가까이사는 친정집에가서 밤새도록 놀다가 야심한 시각에 돌아와 늦잠자고 아이만 안고 재롱피운다. 난 만삭된 몸으로 그많은 설거지, 음식준비에 허리가 끊어질 정도인데... 차례지내면 곧장 줄행랑이다. 다 내팽겨치고..대책이 없다. 이건 빙상에 일각이다. 시부모님 나보고 그러신다. 예절이 없어 저러니 나더러 이해하라고 .. 난 나를 이해하고 진심으로 대하는 시부모님을 봐서 참고 살았다. 그런데 매번 나에게 대접해주지 않는다고 투정이다. 윗동서라는 자리가 일만시키는 자리인가? 예전에 윗동서가 죽으라면 죽는시늉까지 하며 살았다고 한다. 기가막혀 말이 않나온다. 나에게 말도 함부로 반말 찍찍한다. 시어머니 나에게도 윗동서에게 말을 놓고 지내라고 하셨다. 그런데 윗동서 감히 예절이 없다고 노발대발 날리났다. 왜 자기지위나 인격을 윗동서라는 울타리로만 횡포하려 드는가? 윗동서지만 나이가 많은 아랫동서에게도 존중을 해줘야하지 않은가? 서로 존중하며 살고 싶은데 .. 내가 예예하면 더욱더 가관일게 뻔하다. 이제까지 처럼... 동서지간 여자들 윗동서란 지위가 그렇게 위대한 건가요? 똑같은 며느리끼리 횡포를 부리는 윗동서들 참....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않그런사람들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