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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보다 못한(?) 동생...


BY 가슴아픈언니 2001-09-11

우리집은 딸만 넷입니다. 터울차이가 별로 안납니다.
저는 최근에 결혼했고요.
저랑 둘째는 자매중에 학벌이 제일 안좋습니다.
이류수준의 학교출신입니다.
그래도 둘다 직장은 좋은곳에 다니고 있습니다.
둘째동생은 은행 전문직으로 근무.
세째,네째 여동생은 명문대출신.
세째는 공무원시험 준비중, 네째는 내년에 초등교사로 임용예정.

그런데 너무 속상한것이..
저하고 둘째는 누가봐도 이쁩니다.
저는 일류대박사출신이랑(아주 능력있는 박사라서 전도유망합니다)
결혼했고요, 둘째는 남편친구인 명문대 출신 한의사랑 곧 결혼합니다. 일등신랑감 만나는게 우리둘다 학벌이 후진데도 가능한 일이대요.
우리부모님이 교직에 계시니까 우리학벌이 후져도 남자네쪽에서
커버가 ?楹ず쓴求?

그런데 세째,네째가 문제입니다.

세째는 대학내내 명문대 과수석하며 다녔는데 여직 취직을 못합니다.
몇년 취직시험 낙방하고 9급공무원으로 목표를 바꿨습니다. 9급공무원,누가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그러나 그것마저 지금은 감지덕지입니다. 세째는 남자친구 한번 사귀어본적 없습니다.
키가 160이 좀 못됩니다. 얼굴은 꾸미면 이쁜편이지요.
제발 9급공무원 좀 붙어라고 기도를 드립니다. 애때문에 속상합니다.
계속 취직을 못해서 인생의 낙오자가 될까봐요. 요샌 여자가 직업없으면 안되는 세상이잖아요.. 9급공무원다니면서 대학원다니면 겉보기에는 괜찮겠지요.

또 네째는 우리 자매중에 젤로 공불 잘했습니다. 전교1~2등 하던앤데 한의대 가려고 했는데 수능점수가 조금 안나와줘서 명문대 초등교육과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역시 키가 160이 안됩니다. 어릴때부터 고민,걱정이 많은애여서인지 체구가 좀 작은 편입니다. 남자친구 한번 사귀어본적 없습니다.

우리(저와 둘째)는 우리랑 비교도 안되게 공부잘했던 세째,네째가 여직 남친없음에 가슴아파합니다. 둘다 내년에는 결혼정보업체에 등록해서 최소한 큰,작은 형부의 레벨(?)에 근접하는 남자들은 만나게 해야하는데...

우리부모님이 기뻐하시게 어디다 내놔도 멋진 사위 맞아야하는데..걱정이 태산입니다.

세째는 나이 25인데 여직 직장이 없지요. 공무원시험 얼른 합격해야하는데..그것이 걱정이고..

네째는 아무리 학교교사면 뭐합니까? 외모가 안받쳐주는데..
휴..정말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멍청이같이 남들 다 클때 왜 못컸는지..
제가 그애더러 그랬습니다. 성형수술 얼마를 들여서라도 하라고. 키는 작아도 얼굴만 캡이쁘면 되니까 단계적으로 철저하게 고쳐보자고. 우리 네째가 이쁜편이 아녜요. 그렇다고 못생기지도 않지만. 왜소한게 문제입니다.

울 남편후배하나가 사법연수원에 있는데 그 후배랑 네째동생을 엮어주려는데..남편한테 찔러봐도 남편이 통..반응이 시원찮습니다. 울 네째동생 외모가 내세울만하지 못하다 이거겠지요. 도대체 어째야할지 모르겠어요.

우리부모님들은 세상에 걱정하나도 없이 사는 분들이라서..첫째,둘째딸이 결혼 알아서 잘해주니 세째,네째도 걱정이 안되시나봅니다.
그런데 그 걱정을 저와 둘째가 짊어진 모양입니다. 휴..언니노릇하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세째,네째동생때문에 제 속이 타들어갑니다.

세째야, 어서 공무원셤만 합격해라. 네 남친을 물색해보마!
네째야, 너는 직장은 확실하고 누가봐도 좋은 직장이니 더욱 이쁘게 꾸미고 피부가 고와지거라! 성형수술도 생각해보자. 더욱 적극적으로 변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