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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맞벌이 계속해야 하까여????


BY 제가염........ 2001-09-11

여기 몇번 글을 올린적이 있는 결혼 4년차 주부입니다...맞벌이 한지 이제 한달이 되어가고..저희집은 시내에서 떨어져 잇어 어린이집 차도 잘 오지 않습니다..제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시내에 울 시어머니집 근처로 어린이집을 택했고......
저 아침에 7시까지 남편따라 시댁가서 애들 밥먹이고 옷입혀서 준비시키고 부랴부랴 출근합니다..
저 가면 20분후에 어린이집차가 오구여....
헌데 울 시엄니 땜에 미치겠습니다..저희 아이들보기가 힘드시다는 겁니다..제가 퇴근하면6시30분정도에 집에들어가고 아이들은 6시에 옵니다....
그럼 저 퇴근해서 옷도 못갈아 입고 저녁준비하고 설겆이 하고 애들목욕시키고..정신없이 바뿌져..그리고 집에와서 또 빨래에 청소에 11시전에는 앉아서 쉴틈도 없습니다.
며칠전에는 당신 몸힘들다고 저희 아이들에게 몹시 구박을 하더랍니다.욕을 하시면서여... 마침 저희 아주버님이랑 형님이 계셨는데..보다못한 아주버님이 어머님께 아이들이 뭘 아냐고 그러시냐고 그러셨답니다..
그랬다고 저놈이 엄말 안보구 살라고 그런다고....또 뭐라 그러시대여..내막을 모르는 저는 그냥 그러려니 했었는데..
그 얘길 들으니 마음이 넘넘 착찹합니다..
저희 어머니 무조건 저한테 스트레스 다 푸십니다..
어제는 아주버님께서 오신다길래 밥이 모자라 밥을 더 했는데 아주버님이 안오셔서 밥이 남았습니다..
어제는 암말도 안하시더니..오늘아침에 들어서는 저더러 밥은 쳐먹지도 않으면서 뭐할러 해놓구 가냐구 하시데여....대뜸
그러면서 개같은년이라고 분명히 들었는데...그게 저한테 하는소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울 시어머니는 당신 기분이 좀 안조으면 저한테 있는데로 퍼부으십니다...
그러면서 남편앞에서는 안그러시대여...아침저녁으로 맞대고 살자니 스트레스 받아 죽을것 같고....
안가자니 아침에 출근시간이랑 어린이집차 시간이 안맞아서 조절하기가 어렵고.....
정말 환장하겠습니다..저희 여지껏 월세살고..집도 시내랑 넘 떨어져서 살기도 힘들고..해서 작은 계하나 들어서..
친정엄마가 또 좀 보태주신다고 해서 내년 3월에 시내로 이사갈려고 하는데 그때까지 참자니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저에게 조금만 수틀리면 새벽이고 한밤중이고 전화해서 욕을 욕을 퍼대면서 뭐라 그러시면서...어제 형님네 바깥에서 인사 덜렁하고 가시는데도 뭐라 한마디 안하시대여..
제가 넘 바보같이 살았나봐여...넘 속이 상합니다...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가 안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