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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28 글에 주신 응답님들. 부끄럽고, 감사....


BY 사랑의 이름 2001-09-11

제 답글.
읽어 주시고 답글 다시 주심에 감사합니다.
한 번더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그 책임에 대해서도
같이 생각해 보실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면
정말 좋겠네요.

하지만,말씀 충분히
못 드렸는데
저,잘난데 하나 없는 평범에서 좀 빠 질 수 있는 아녀자(?)고요.
제 남편도 잘난집 아들도,
본인이 인물 좋은것도...
특별한 능력도 없어요.
객관적 사회 통념 기준으로 볼 때.

오히려 학벌까지 저에게 빠지지만요...
저에겐,
세상에서 유일하게 사랑하고 있는 남성입니다.
남편 체취와 체온이 제일 따뜻하고 편안하고요.
결혼 전엔 저도 인기 나름대로 많고 잘 나갔지만.
그래서,
이 남자 저 남자.
눈 길 주고 받기도 많이 했지만...

이제,
남편 말고
남자로 심각하게 눈에 들어 오는 사람도 없네요!...
제가 제 아이들 아빠자,
평생의 반려자로 선택(?)했으니까요.

세상에서 제일 잘 난 남자라
생각하고,다른이에게도
그리 언급합니다.
잘한 일 만 선전하고 다닙니다.(가끔 싸우면 미울때도 당연히 있지만...그리고 못 하고 불만인것 도 분명 있죠.)
내 남자 잘난 남자 만들어 놓고
그런 사람과 산다는 소리가 좋지.
못난 사람 만들어 놓고
동정의 눈길 받는게 좋은거 아니잖아요.

그리고 사실, 저 콩 깍지 스스로 만들어 끼웁니다.

하지만,
그 덕에
남편.사무실에선 명령 받는 하위 직급이라도
제 덕에 꿀려하지 않고요.
제 앞에서나마 장관인양 행세할 수 있고
주위 아줌니나 친구들도
제가 오히려
죽는 소리를 좀 해야 될 정도로
우리 신랑 능력 좋고 겁나는
청백리 공무원으로 알고 계셔요.
그래서 굉장히 조심히,반가이 대하십니다.
친정은 말 할 것 도 없죠.


허세 작전 부리는거 같나요.

뭐 어떻습니까?...

그래서 남 피해 주는거 없고,
저나,남편 행복하고
애들. 아빠, 존경하고...
없는 말 지어내는 것도 아니고,
잘한 것 만 조금 더 부각 시키는데요.

저,정말 세상에서 제일 다정하고 잘 난 남자
내 꺼로 만 들어서 살고 있어요!!!...
애, X기저귀도 남편이 퇴근해서 다 빨아줬었답니다.--*^^*ㅎㅎㅎ

여러분도 행복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