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97

자동차세 환급이 어렵다?? 지금 나랑 장난하나??


BY 분당댁 2001-09-11

자동차세를 내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자동차를 가지고 다니면,,

교통혼란을 유발하는것도 사실이고,,

공기오염을 일으키는것도 사실이고,

더군다나, 골목길 주차문제로 이웃들에게

의도하지 않은 폐를 끼치는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자동차세를 내야 하는데 이의는 없다.




그런데, 그놈의 세금이 조금 이상하다.

울아버지 11년전 그러니까 나 고등학교때

통학시킬 목적으로 엘란트라 1500cc 하나 구입하셨다.





그차로 아침저녁으로 학교를 편안하게 다닐수 있었고,,

가끔 늦게 까지 놀다가 차놓치고 무서울??면,

어김없이 울아버지께 sos 요청도 할수 있었다.



내가 잠시 유학을 다녀와서 짐을 끙끙매고,

공항에 도착했을때도

어김없이 그똥차 끌고 나와서

날 편안하게 해주셨다.




덕분에 지금은 그 엘란트라는 폐차수준이 되어버려서,

남의집 담아래 잠시 세워두면,

아마 그집주인 "누가 우리집 앞에 폐차를 버리고 도망갔지??"

하고 화낼정도로 엄청나게 중고 폐차가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울아버지, 돈이 없어서

그 '똥차(?'를 몰고 다니시는것도 아니다.

아부지는 외교관(남미)이셨고,

지금도 그리 궁하게 사시지 않지만,

검소한 생활을 즐기신다.(아직 집에 에어컨 한대 없고, 핸드폰은 9년전에 산것을 아직도 사용하고 계신다.)




얼마전 아는 중고차중개인에게

"저차를 팔면 얼마를 받을수 있나요???" 하고

물어봤더니 20만원 고철값에 쳐주겠다고 한다.

(그것도 값을 후하게 매겨서 주겠다고 하는데 말이다.)




그럼 울아버지 일년에 그똥차에 자동차세를 얼마나 내는가 하면,

일년에 꼬박 꼬박 28만원씩 내고 계신다.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이야기인가??

같은배기량의 외제 폭스바겐 2000년도산이 1년에 26만원내고,

방금뽑은 신형차 1,500cc 배기량도 1년에 26만원 낸단다.



자동차를 11년을 탓건 1년을 탓건 배기량 기준으로 세금을 매긴단다.

자동차값이 8천만원(폭스바겐중고)이든, 20만원이든

세금은 동일하게 매기겠단다.



왜냐면 배기량이 같기때문에..

아님,,공무원들이 머리가 나빠서 그렇던가,,

한심한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