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53

짜증난다


BY su 2001-09-12

아침에 시어머니께서 전화하셨다.
아버님께 전화해라고...아버님 한 이틀 설사하셨다.
월요일저녁에 신랑과 전화통화를 하였드랬는데 그래도 며느리가 직접안했다고 삐치신것이다.
매번 그랬다. 작은것에 짜증내고 섭섭해 하신다.
저번에도 감기 걸리셨는데 그때도 그랬고,
편하게 말해 그 전화한통 하면 어떠하나싶지만 매번 문안인사전화는 별일없으면 신랑시킨다.
왜냐하면 부드럽게 받으시지도 않거니와 별 할이야기도 없다.
작년 추석때 친정잘갔다왔다고 전화드렸다가 무안을 당한 적이 있는뒤로 전화는 더 꺼려진다.
친정에서 하루 자고 왔다고 짜증내시고 누가 그리 오래있느냐고 하시니 그 어느 며느리가 맘이 편하겠는가...
아버님 매사 자기 중심적이시다.
어느 며느리 반발하지않거니만 어머님께 며느리는 질을 잘 드려야 한다고 다그쳐라 하신다.
결혼후 아기가 잘 안생길때 그동안 그리 사람 힘들게 하시더니만 막상 아기 생기니 그리 관심없으시고 힘든 며느리 관심없이 식구들 다 아버님 하자는대로 멀리 드라이브 안 간다고 삐치시고..
아무튼 별거 아닌 일에 화가 미치는 내가 짜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