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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받아야 할일에 전 너무 슬픕니다. 어떻게 하죠???


BY 속상합니다 2001-09-13

먼저 이글을 쓰기에 앞서 아기를 가지고 싶으나 가지지못하신 분들께

죄송하다는말씀먼저 드리고 제 얘기 드리겠습니다

저희남편은 병역특례를 받고 있습니다. 저 때문에 군대를 못가게되었

습니다. 군대를 가려고 했었는데 제가 임신을 하는바람에 전 친정도

없거든여 그래서 혼자두고 가기가 마음이 아파서 군대를 안가고 대신

군대갈기간동안 회사에서 일을 해야합니다. 아기를 가지면 안되기에

콘돔피임을 했었는데 아기가 3개월만에 생긴겁니다. 시댁사람들 모두

들 난리더군여 낳지마라고 시댁이모들까지 전화해서 낳지마라고

저 엄청울었습니다. 친정이 없으니 더 서럽더군여 저희남편 그것땜시

자기집하고도 안좋아졌구여 우리는 시댁에 도움안받는다고 낳아서

잘키울거라고 하고 낳았습니다. 저 넘넘 서러웠습니다.

낳고 키우다보니 울 시엄니 왈"울집은 아들안바라니까 이제 낳지마라"

하나만 키워라 그리고 저보고 맞벌이 하라고 하십니다.

근데 계속 콘돔피임을 했습니다. 2년뒤 아기가 또생긴겁니다.

두번다 불량콘돔을썼는지 울시댁 난리 났습니다. 솔직히 저희 힘들게

살고 있거든여 특례병이라 월급도 작고요 낳을라면 특례끝나고 낳던지

또 엄청 울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낳았습니다. 유산은 못하겠더라구요

큰아놓고는 몸조리못하고 둘째낳고는 울시엄니가 몸조리 해줬습니다

딸둘이거든여 그리고 생활비20-30만원정도 붙혀주고여 그리고 앞으로

절대로 안낳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올여름 휴가때 저희남편

정관수술도 했습니다. 저도 빨리 돈벌어서 잘살아야죠

근데 정관수술하고 일주일뒤부터 3개월까지 콘돔을 사용하라고 하더군

여 근데 우린 콘돔좀 몇일 사용하다가 수술잘됐겠지 하는맘에 콘돔

사용을 안했습니다. 지금 생리기간인데 생리가 나오지 않길래

혹시나 해서 임신테스트기를 사와서 해봤습니다. 근데 한쪽선은 진하

게 나타나고 한쪽선은 연하게 나타납니다. 임신이겠죠?

만약 임신이라면 저 어떻게 하죠 울시엄니 졸도 할것 같은데

무섭습니다. 저한테 언니가 한명 있는데 울언니는 아들이면 낳고

딸이면 낳지마라 합니다 그걸 어떻게 알아서 울시엄니는 아들이든

딸이든 낳으면 난리 날겁니다. 시댁 이모들도 왜 그리 많은지

그리고 실질적으로 형편도 안돼고 저 정말 괴롭습니다. 이럴때 친정

엄마라고 있어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