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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엎어버릴까나?


BY zlxldmstnr 2001-09-14

얼마전에 시부모님 두분다 수술로 인하여 간병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올린 맏며눌임니다.어려운 형편이지만 남편이 아버님 간호를 하고있는 지경이랍니다.자영업을 하는형편이라 가게는 문을 닫아버리고 있고요.오늘은 동서의 행태를 어떻게 이해를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서 글을 올립니다.어제 동서가 전화가왔어요.아버님 병세가 어떠냐고 하면서,너무 힘들다고 투정을 하려고 한거겠지요.우리동서는 왜그런지 그렇게 죽는 얘기를 심하게하는편이랍니다.어렵게 사는것 누구나 매한가지인데 왜 그렇게 죽는소리를 하는지,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인데.자기들 어렵게 사는거 모르는건 아니지만 우리나 동서네나 생활하는것은 똑같지않나요?자기들은 자기식구들만 건사하면 되지만 우리같은경우는 큰집이라고 제사나 명절 우리가 다지내고 부모님까지 모시고 있는데 아무려면 우리보다 더 힘들까!난 힘이 들더라도 남한테 표현안하는 성격입니다.남한테 얘기해봤자 도와주지도 않을것이고,그런얘기하면 나만 추한사람이 되는것 같아서리.
얼마전에 어머님 수술하셨을때 아버님 수술할것은 전혀 생각도 못하고 형제들끼리 병원비 나눴을때 제가 그랬읍니다."시누이가 100만원을 냈으니 최소한 우리도 근정도는 내야되지않겠냐고"병원비 치르고 나면 60-70만원정도 남는데 노인네 고생하고 또 통원치료도 해야하닌 남는돈은 어머님드리자고...우리시집성격뻔히 아는데 딸보다 적게내면 분명히 말나올것 뻔히 알기때문에 최소한 시누이 낸것만큼은 내야된다고생각해서 그렇게 내서 나머지 금액 어머니 드렸읍니다.그런데 덜컥 아버님이 다시 수술을 하니 이중으로 돈이 들어가니 동서도 힘이들었겠지요.하지만 너무 황당한것이 어제 동서가 전화가 와서 말끝에 그러는 것입니다."형님이 사단이라고"...그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떨리고 해서 "도대체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거냐고"소리를 질렀더니 다른말로 돌려버리는겁니다.얼마전에도 전화가 왔을때에도 우리도 돈없지만 어떻게 하냐,부모님아파서 병원비 해야한다는데 나눠서 내야하지않겠냐고,우리가 돈있으면 이런얘기도 하지않는다고했더니.돈쌓아 두고 나눠서 내자고하면 그냥두겠냐고 죽여버리지!하는겁니다.전 그당시 이게 무슨소리인가 해서 똑바로 얘기도 못했읍니다.그런데 어제 전화를 받고 나니까 생각할수록 열이나고 머리에서 스팀이 받는겁니다.내가 무얼 그리 잘못을 했는지,아랫사람에게 그런얘기를 들어야하는지 모르겠읍니다. 내일 동서가 내려온다는데 한번 엎어 버릴려고 합니다.그냥좋게 좋게하니까 핫바지로 아는가 봅니다.난 형제들끼리 의 나지않게하려고 지금까지 그냥좋게 지냈는데 이젠 그렇게 하면 안되는가 봅니다.선배님들!!!!
제가 잘못을 한건가요?아니면 내 생각대로 한번 버릇을 고쳐놔야 될까요? 선배님들의 의견에 따라볼랍니다.많은 의견부탁드립니다